'그남기' 트라우마 이겨낸 김동욱→문가영과 재결합 '해피엔딩 결말' [종합]
2020. 05.13(수) 21:59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문가영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문가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이 해피엔딩 결말을 맞았다.

1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연출 오현종) 최종회에서는 이정훈(김동욱)이 여하진(문가영)과 재결합했다.

이날 여하진은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이정훈과 우연치 않게 마주했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듯 애써 모르는 척했다. 이정훈 역시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앵커 자리에 돌아왔다. 그는 앵커로 복귀한 뒤 유태은(윤종훈)과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마친 이정훈은 유태은과 옥상에서 따로 만나 "사실 여하진 씨랑 어제 만났다. 우연치 않게 마주했다. 운명이라면 다시 보지 않을까 싶어 잡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다음 날 여하진은 부채를 갖고 싶다는 지인의 말에 홀로 시내로 향했다. 그리고 서점에서 다시 한번 이정훈과 마주했다. 이정훈은 "여긴 어떻게 왔냐"고 물었고, 여하진은 "뭐 살게 있어서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이정훈이 "잘 지냈냐. 한국에는 아주 들어온거냐"고 물었지만, 여하진은 "잘 지냈다. 아직 들어온 건 아니고, 다시 돌아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곧 주변 시민들이 여하진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여하진은 "먼저 가보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여하진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생각했는지 서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정훈 역시 여하진을 찾기 위해 이미 서점을 떠난 상태였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다.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이들이지만, 집에 가는 길에 접촉사고가 났기 때문. 이정훈은 "또 만나네요"라고 웃으며 "이렇게까지 만나면 운명이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여하진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했던 말을 응용해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이정훈은 여하진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그러면서 이정훈은 "사실 아까 거짓말했다. 잘 지내냐고 묻지 않았냐. 노력은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진 씨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었다. 하진 씨 마지막으로 본 그날, 몇 번을 거절당하더라도 다신 헤어지지 말자고, 같이 이겨내는 게 행복한 길이라고 끝까지 매달렸어야 했다. 하진 씨 보낸 그 순간부터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여하진 역시 "저도 후회했다. 앵커님 혼자 남겨두고 떠나서 너무 미안하다"고 답했고, 이정훈은 그런 여하진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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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한 뒤 두 사람에겐 핑크빛 길만 펼쳐졌다. 이정훈은 여하진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고, 여하진 역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여하진은 "이제 또 시끄러워지겠구나. 아직도 사람들이 우릴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겁은 안 난다. 내가 가장 겁이 났던 건 다신 앵커님 손을 못 잡는 거였다. 그래서 이제 겁나는 것도 두려운 것도 없다"고 애정을 뽐냈고, 이정훈은 "난 그때도 지금도 괜찮다. 하진 씨만 괜찮으면"이라고 답했다.

이정훈은 "한국 영화와 '킬 더 비너스' 중 어떤 작품을 고를지 고민이 된다"는 여하진의 고민에도 모든 신경을 기울여 진심이 담긴 대답을 건넸다. 이정훈은 밤새 두 영화의 감독 스타일을 비교한 뒤, "양진우 감독님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호평이 많다. 특히 여성 캐릭터를 잘 살린다는 평이 있다. 반면 '킬 더 비너스'는 화제성 쪽에 시선을 맞추다 보니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하진이 "그걸 직접 찾아본 거냐"고 하자 "하진 씨가 좋아하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감정에 확실했기에, 언론 앞에서도 당당했다. 여하진은 "앵커님만 바라보면 됐는데 처음부터 이럴 걸 그랬다. 겁이 하나도 안 난다"며 당당히 이정훈의 손을 잡곤 카메라 앞에 섰다.

늦은 저녁에도 두 사람은 사랑을 속삭였다. 이정훈은 "욕심이 난다. 하진 씨를 계속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고, 여하진은 "나도 큰일 났다. 내가 더 앵커님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정훈은 여하진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여하진에 대한 이정훈의 사랑은 그의 트라우마를 잠시나마 잊게 했다. 이정훈은 눈이 흩날리는 날씨에도 당당히 한 발 한 발을 내디뎠다. 여하진 역시 대중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양진우 감독의 작품을 선택하며 한국에 남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그 남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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