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차 강소라, '엄복동'→'해치지않아' 여전한 안목 부족 [스타공감]
2020. 05.08(금) 10:00
강소라
강소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09년 데뷔해 벌써 12년 차 배우가 됐다. 코미디, 드라마, 오피스 물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내공을 쌓은 강소라이지만 흥행 성적만큼은 아쉽기만 하다.

강소라는 본래 배우가 아닌 제작·연출에 대한 꿈을 품곤 연극학부에 진학했다. 그러다 연기에 대한 매력을 느낀 강소라는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 오디션을 보게 됐고, 합격한 뒤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당찬 포부와 함께 연기를 시작한 그이지만, 데뷔작 '4교시 추리영역'은 그에게 흑역사로 남게 됐다. 네이버 평점 5점 대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객수는 6만7000여 명에 머물렀기 때문. 이후 그는 연기 실력을 가다듬기 위해 같은 해 단편 영화 '광태의 기초'에도 도전했지만, 큰 화제를 모으진 못했다.

그런 강소라에게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는 단비 같은 기회였다. 강소라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다양한 드라마에도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됐다. 그렇게 강소라는 승승장구하는 줄만 알았다. 2012년 KBS2 '드림하이 2'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드림하이 2'는 방송 당시 숱한 혹평에 휩싸였다. 1편이 스타에 도전하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풋풋하고 열정 있게 담아냈다면, 2편은 유치하다는 평가와 함께 6%대(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드림하이 1'이 17.2%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과는 비교되는 성적이다.

그중 가장 많이 지적된 건 배우들의 연기력이었다. 그리고 중심에 있던 건 주인공 신해성 역을 맡았던 강소라였다. '써니' 때와는 너무나도 달라진 연기력에 누리꾼들은 "춘화 어디 갔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강소라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고, 2014년 tvN '미생'을 통해 회복하는 듯했으나, 다시 한번 하락세를 걷게 됐다. 특히나 극장에서의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강소라는 2013년 '파파로티', 2018년 '자전차왕 엄복동', 2019년 '해치지 않아'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모든 작품이 200만 관객을 채 넘지 못했다. 심지어 '자전차왕 엄복동'은 17만 관객 수에 그치며 강소라에게 '제2의 흑역사'가 됐고, 현재에도 흥행 참패를 상징하는 수치인 'UBD'로 조롱당하고 있다.

계속된 부진에 항간에서는 "강소라가 작품 보는 눈이 부족한 건 아니냐"는 지적도 어이지고 있다. 또 들쑥날쑥하는 강소라의 연기력에 "캐릭터를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넓지 않고 제한된 것 같다"는 우려도 함께하고 있는 상황.

올해로 연기 데뷔 12년 차를 맞아 다양한 작품 주연 자리를 꿰차고 있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대표작이 '써니'와 '미생' 밖에 없는 강소라다. 앞으로 강소라가 어떤 캐릭터 변신으로 '제한된 연기력'이라는 굴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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