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정경호x김대명과 오해 푼 정문성x안은진→꼬인 유연석x신현빈 [종합]
2020. 04.30(목) 22:34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선배와 후배 의사 간의 관계가 더 미묘해졌다.

30일 밤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8회에서는 병원에서 평범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도재학(정문성), 추민하(안은진) 그리고 장겨울(신현빈)은 각자 다른 이유로 머리가 복잡해졌다. 도재학은 부동산 전세 사기를 당해 정신을 못 차렸고, 결국 수술 도중 김준완(정경호)에게 혼나기까지 했다. 스트레스가 컸는지 그는 환자 가족에게 "아버님이 전화 예절이 없다"고 핀잔을 놓기까지 했다.

결국 도재학의 발언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자녀가 도재학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것. 주전(조승연)은 천명태(최영우)와 김준완을 불러 이에 대해 의논했고, 천명태는 "환자가 사과도, 돈도 원하지 않고 있다. 도재학의 불이익을 바라고 있다. 그래서 감봉 3개월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어느 자식이 부모한테 그렇게 말하는 데 그냥 넘어가겠냐. 이 정도라 그 사람도 아무 말 안 한거다"고 전했다. 김준완 역시 "일단 알겠다"며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부동산 사기 소식과 함께 민원 소식까지 듣게 된 도재학은 자책했다. 그는 용석민(문태유)에게 "치프라는 인간이 아픈 어머니 때문에 힘든 자식한테 헛소리나 해대고, 머리 나빠서 일도 못 한다.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다. 존재 자체가 민폐다. 나중에 병원에서 나 우연히 만나도 모른 척하지 말아 달라. 그래도 우리가 고생한 시간이 얼마냐"며 퇴직하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를 들은 용석민은 발끈하며 "뭘 그만두냐. 절대 못 그만둔다"고 했고, 도재학은 우울해하며 "맞다. 절대 못 그만둔다. 나 오늘 당직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도재학은 사표를 제출한 상태였다. 그러나 김준완은 이를 수리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도재학은 주전을 찾아 "김준완 교수님께 말씀드렸는데, 바쁘신지 그 이후로 별말씀이 없으셨다. 사표 수리된 거냐"고 물었으나, 주전은 "징계는 잘 정리됐다"고 답해 의문을 자아냈다. 사실 이 모든 건 김준완이 해결한 것이었다. 한사코 과장 직을 거절했던 김준완은 도재학의 징계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과장이 되겠다고 했고, 민원을 넣은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문제를 중재했다. 이를 몰랐던 도재학은 감동에 젖은 표정으로 김준완의 연구실을 찾았고, 김준완은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그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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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하의 경우 여우 같은 동기 명은원(김혜인)과 곰 같은 상사 양석형(김대명)으로 고통스러워했다. 이에 추민하는 간식을 사 온 한승주(김지성)에 "하나 있는 동기는 여우 중에 여우고, 교수는 곰이다. 이제 끝이다. 의사 생활 끝낼 거다. 내일 곰한테 가서 말할 거다. 난 이렇게 열심히 하는 데 왜 여유한테만 잘해주는 거냐고 따질거다"고 한탄했다.

그럼에도 추민하는 다음 날 커피를 든 채 행복한 얼굴로 양석형을 찾아가 병원 생활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시련은 다시 한번 그를 찾아왔다. 명은원이 어두워진 낯빛으로 병원에 출근한 것. 결국 추민하는 아파하는 명은원에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다시 한번 당직을 서게 됐다.

그러나 고난은 한 번에 찾아왔다. 하필 추민하가 당직을 선 밤, 만삭의 환자가 피를 흘리기 시작했고 양석형이 병원으로 돌아오려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에 양석형은 "산모랑 아이 둘 다 죽일 거냐. 스피커폰으로 해놔라. 내가 설명하겠다. 금방 갈 텐데 그동안 네가 아이를 꺼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추민하는 메스를 들게 됐다. 추민하는 눈물을 흘리며 머뭇거리다 절개를 시작했다. 그때 양석형이 돌아와 집도를 맡았다. 다행히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고, 양석형은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수술 이후 추민하는 커피를 들고 양석형을 찾았다. 추민하는 "죄송하다"며 "그동안 교수님을 밥맛이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양석형은 "전공의들도 자기들만의 룰이 있어서, 내가 어떻게 개입하고 해결해야 할지 몰랐다.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추민하가 "정말 많이 섭섭했다"고 말하자 양석형은 거듭 사과하며 "다음부턴 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하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석형은 "난 똑똑한 사람보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다. 내가 오는 동안 널 얼마나 걱정한 줄 아냐. 산모를 잃으면 네가 의사를 그만 둘 것 같았다. 넌 좋은 의사가 될 거다. 넌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오늘 너무 잘했다. 가서 눈 좀 붙여라. 환자 관련 콜은 내가 받겠다"고 위로했다.

이후 환자에게 "고맙다"는 말까지 들은 추민하는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장겨울은 안정원(유인석)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 했다. "어머니 뵈러 양평에 가야 한다"며 저녁 식사 약속을 거절한 안정원이 이익준(조정석)과 주말을 보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 장겨울은 이익준에게 "지금까지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거짓말까지 한 거 보면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고 고민했다.

그리고 안정원은 장겨울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안정원은 병원 로비 앞에서 만난 장겨울에게 "오늘 일찍 퇴근하는 것 같다. 저녁 약속 있냐"고 물었고, 장겨울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추민하와 만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한 남성이 장겨울을 데리러 왔고, 안정원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떠나가는 차를 바라봤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양석형의 어머니 조영혜(문희경)가 응급실로 실려온 모습이 공개돼 의문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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