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바마' 김태희 "결말 아쉬움? 엄마의 힘 느꼈죠" [인터뷰] |
| 2020. 04.29(수) 09:10 |
| ||||
![]() |
| 배우 김태희 인터뷰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태쁘' 김태희가 진짜 '엄마'가 돼 돌아왔다. 진정성이 담긴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복귀작 '하이바이, 마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김태희는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연출 유제원, 이하 '하바마')에서 주인공 차유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바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차유리가 사랑하는 딸을 위해 결국 두 번째 죽음을 선택하며 결말을 맺었다. '하바마'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태희는 "연기가 그리울 때 만난 좋은 작품이라 신나게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마치 아름다운 동화 같은 한 편의 긴 꿈을 꾸고 난 것 같다.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에요. 또한 아이가 생기고 나서 만난 작품이라 모성애에 대해 공감과 이해가 됐죠.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작품이에요."
김태희는 "개인적으로 마치 입관체험을 한 것처럼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됐다"며 "좋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모성애와 가족, 남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유리의 밝고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전에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유리의 톤을 잡았다. 그래서 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며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도록 나온 대본에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의 공백 동안 출산을 겪고 엄마가 됐다. 결혼과 출산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김태희는 "극 중 '자식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는 게 부모 마음'이라는 미동댁의 대사가 있다. 내가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죽음을 택한다는 게 엄마가 되어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태희는 "'내 딸이 평생 귀신을 보며 위험과 공포 속에서 사는 것을 보면서 내가 과연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단연코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내 캐릭터는 이미 죽었었고, 지난 5년 동안 나 없이 살아가는 가족과 주변인들, 변하는 세상을 보면서 슬프고 아프지만 삶이 끝났다는 걸 결국에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며 "순간순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겨나긴 했어도, 하나 뿐인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시 떠나는 게 맞다 생각하는 게 모성애의 위대함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실제로 엄마가 됐기 때문에 차유리라는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는 김태희. 김태희는 차유리 캐릭터에게 소홀했던 이야기 흐름이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을 받은 결말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을 밝혔다. 김태희는 "드라마 마지막 회를 본방 보고 나서 며칠 후 다시 한번 더 봤다"며 "귀신일 때부터 사람이 되는 순간을 겪고, 그 후 49일 동안을 사람으로 살며 모든 감정을 다 겪은 후에 유리가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죽음을 맞았고, 귀신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5년 간 맴돌며 차유리가 깨달은 것이 많았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김태희는 "무엇보다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미 죽었던 내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순간순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도 결국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게 모성애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고 결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공적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마친 김태희. 김태희는 "당분간은 가족들에게 잠시 맡겼던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삶을 충실히 그리고 더 성숙하게 살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좋은 작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게 기도하겠다"며 시청자들과 다시 인사할 날을 고대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N, 스토리제이컴퍼니]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