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찬원→정동원, '선 넘은' 팬심에 트롯맨 곤혹 [이슈&톡]
2020. 04.23(목) 17:46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스터트롯'의 성공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출연 가수들이 도를 넘은 팬들의 관심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23일 정동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집이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고 밝히며, 공사 현장을 찾는 팬들로 인해 안전 사고의 우려가 있다며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정동원은 "다 철거해서 위험한 상황이라 출입 금지 펜스를 쳐 놨는데, 간혹 팬분들이 공사 현장 2, 3층까지 올라온다"며 "안된다고 말려도 그냥 막 들어오신다고 하더라. 6월 10일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는 조금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종영한 이후, 출연 가수들은 일약 스타덤에 올라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승승장구하는 만큼 팬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극성 팬들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에는 진(眞) 임영웅의 어머니가 지난 2월부터 경기 포천에서 운영 중이던 미용실의 문을 닫고, 미(美) 이찬원 아버지가 대구에서 운영하는 막창집이 임시 휴업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임영웅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방송에 여러 차례 공개됐다. 임영웅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후에는 미용실로 팬들이 모여 즉석 미니 팬미팅을 치르기까지 했다.

종영 이후 이 미용실은 도시의 명물이 돼 수많은 팬들이 찾는 성지가 됐다. 배우 김영옥이 미용실 앞을 찾아 임영웅의 입간판과 인증 사진을 남기기까지 했다. 하지만 유튜버들까지 미용실을 찾아 협의되지 않은 인터뷰나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구하고, 주변 상인들에게서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코로나19 여파까지 맞물리며 임영웅 어머니는 결국 미용실 영업을 중단했다.

이찬원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에도 이찬원 팬들을 비롯해 유튜버들이 들이닥쳤다. 북적이는 인파가 영업에 방해가 될 정도의 수준까지 다다른 것. 결국 이찬원 아버지는 가게 휴업을 고려하게 됐다. 스타와 가족들의 사생활을 배려하는 성숙한 팬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뉴에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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