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내 얘긴 줄"…25년 걸린 김수미의 고백(동상이몽2) [TV온에어]
2020. 04.21(화) 06:30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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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동상이몽2'에서 방송인 김수미가 그동안 하지 못한 고백을 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수미가 강남과 이상화 부부의 집에 초대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이상화 강남 부부의 집을 찾은 김수미는 돌연 "JTBC '부부의 세계'를 보며, 내 과거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부의 세계'는 불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였기 때문. 김수미의 파격 발언에 MC들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은 안 변하는 데, 사람은 변한다"는 김수미는 두 사람과의 식사 자리에서 "난 여보라는 호칭을 듣는 게 소원이었다. 남편은 지금 날 '어이'나 '수미야'라고 부른다. 나 역시 처음엔 '자기야'라고 하다가 나중엔 '명호 아빠'로 호칭이 변했다. 왠지 여보라고 부르는 건 쑥스러웠다. 또 시어머니랑 같이 살다 보니 여보 소리가 안 나왔다. 그래서 철천지 한이 왜 젊었을 때 여보라고 안 했을까다. 여보라고 부르는 다른 사람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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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수미는 앞서 왜 '부부의 세계'가 자신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26살 신혼 때 바로 임신을 하게 됐다"며 "한 달 됐는데 바로 입덧을 시작했다. 너무 힘들었다. 물도 못 마셨다"고 운을 뗀 뒤, "그런데 결혼 전엔 누구보다 날 사랑해 주던 남편이 6개월은 전화도 없이 집에 안 들어왔었다"고 토로해 충격을 선사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수미는 "임산부라 더 불안했다"며 "그래서 처음엔 경찰에 신고했었다. 알고 보니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과 클럽 같은 곳에 놀러 갔던 거였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결혼을 무르기엔 이미 임신은 됐고, 막 입덧을 시작했었다. 인생을 바꿀 수도 있었지만 결국 난 자식을 택했다"면서 "그냥 그 시절 보통의 엄마처럼 살았다. 먼저 아이부터 낳고 남편을 사람 한 번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남편의 본성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남편이 유복자였다.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를 잃어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탓에 시어머니는 남편을 옥이야 금이야 하면서 키웠고, 조금은 어긋나게 자랐다. 이후 10년이 지나서야 조금은 나아졌지만, 사람을 만드는 데에는 25년이 걸렸다. 이제서야 사람 같다. 늙고 힘이 없으니까 사람 같아 졌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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