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남다른 포부 "결국 지선우에 공감할 것"
2020. 04.03(금) 13:52
부부의 세계, 김희애
부부의 세계, 김희애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가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전개와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완벽한 행복을 누리다 남편과 친구들의 배신을 맛보게 된 김희애의 진폭 큰 연기는 생생한 에너지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방송 2회 만에 닐슨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1%(전국 10%, 수도권 11%)를 돌파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을 정면으로 부딪치기로 결정한 지선우 역으로 활약 중인 김희애가 '부부의 세계'의 특별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김희애는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며 "여러 가지 진폭 큰 감정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배우로서 큰 과제였지만, 그게 도전이자 즐거움이었다. 행복한 마음을 갖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애가 연기하는 지선우는 견고해 보였던 행복과 사랑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삶이 요동치는 인물이다. 김희애는 "지선우는 상처를 많이 가지고 있다. 거기서 오는 트라우마도 굉장히 커서 '과연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센 캐릭터였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지선우가 가진 모든 감정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공통된 감정이기 때문에 무섭고 이해가 안 가다가도, 연민이 가고 동정이 가게 된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처음에는 물음표였을 수 있으나 어느 순간 강한 느낌표가 되어 지선우를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를 그려내기 위한 디테일한 노력 역시 웰메이드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탄생시킨 비결이었다. "리얼하지 않으면 다 가짜가 되어버린다"는 모완일 감독의 말을 전한 김희애는 "병원 장면에서는 의사의 자문하에 소소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고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디테일의 장인답게 스타일링 또한 신경을 쏟았다. 지선우의 캐릭터에 맞게 스타일 팀에서도 많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강하고 세련되고 볼거리가 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부분을 찾고자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멋진 지선우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원작인 '닥터 포스터'가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이자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인 만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희애는 "지지 말아야지, 하는 욕심을 좀 내봤다. 그게 제 도리라고 생각한다. 원작보다는 고산이라는 도시에 사는 한국 지선우만을 생각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했고, 시청자분들도 그러실 거로 생각한다"고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단 2회 만에 안방을 집어삼킨 '부부의 세계'는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희애는 "이토록 독하고 강하고 인간의 밑바닥 내면까지 보여주는 드라마가 있었을까?"라고 자부심을 표하며, "대본을 쓰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음악을 넣는 것까지, 최고의 스태프들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망하시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 3회는 3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되며, 김희애 인터뷰 영상은 JTBC 유튜브 인터뷰 코너 'JTALK'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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