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 조정석→전미도, 韓 시즌제 드라마 역사 쓸까 [종합]
2020. 03.10(화) 16:11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한국판 '프렌즈'를 꿈꾸며 첫 발을 내딛는다.

10일 오후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신원호 감독,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의학 드라마다.

◆ '응답하라'→'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은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tvN 드라마의 위상을 높인 일등공신이다. 그의 차기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자연히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목요일 주 1회 편성을 통해 전작들과는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신원호 감독은 "주 1회,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작품"이라며 "이우정 작가와 머리를 맞댄 지 15년 정도 됐다. 매일 회의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똑같고,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더라. 새로운 환경을 만들려다가 끝이 정해지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주 1회 방송은 제작비와 노동환경을 고려한 것"이라며 "쉽게 말하자면 저희 살자고 그렇게 했다. 이 드라마 잘돼서 새로운 제작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원호 감독은 "미국 유명 드라마 '프렌즈'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또한 "메시지를 준비하고 전달하겠다는 욕심을 버렸다. 해석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몫이며, 공감가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새 얼굴 전미도, 스타등용문 명성 입증할까

신원호 감독의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는 유연석 정우 손호준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 등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으며 스타등용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역시 이규형 박해수 등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며 일명 '신원호 PD 픽(Pick)'이라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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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새롭게 선택한 히로인은 전미도다. 14년 차 뮤지컬 배우로 공연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톱 배우지만,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는 중고 신인에 가까운 뉴페이스다. 신원호 PD는 "전미도가 대본을 읽는 순간 배역을 찾았다고 생각했다"며 그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함께 연기하는 조정석, 유연석 등이 연이어 전미도를 추천해 캐스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미도는 "오디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 없이 오디션에 참여했다"며 "지금 앉아서 인터뷰를 하는 것도 신기하다. 촬영장에 가서도 날마다 감사함을 갱신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촬영 끝나는 날까지 그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 조정석→유연석, 5人 케미 기대해

4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기존의 인지도 있는 배우들을 찾아 나선 제작진은 조정석을 필두로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를 캐스팅했다. 신원호 PD는 "다섯 명의 케미가 기대된다. 처음에는 나이도 인지도도 있는 배우들이라 서로 친해지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종교 모임처럼 친해지더라"며 "다섯 명의 우정을 잘 지켜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대로 배우들은 제작진을 향한 믿음을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자신을 10년 무명을 벗고 스타로 만들어준 신원호 감독의 부름에 버선발로 달려왔다고 밝히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조정석 역시 "지난해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을 때 감독님을 만났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사실 대본도 안 나온 상태였고, 제목도 몰랐다. 그런 상태에서 하겠다고 말을 했다"며 신원호 PD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목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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