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레스트' 명불허전 박해진, 발목 잡는 널뛰는 전개 [첫방기획] |
| 2020. 01.30(목) 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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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스트, 박해진 조보아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포레스트'가 힐링 로맨스를 예고하며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다소 널을 뛰는 전개가 불친절하게 펼쳐져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밤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연출 오종록) 1, 2회가 방송됐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개인 자산 1조 원이라는 목표 외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법의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못 할 게 없는 냉혈남 강산혁(박해진), 한때 놀았던 언니의 포스를 풍기며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밟아 주고 싶은 강한 뚝심을 지닌 떠오르는 에이스 외과의 정영재(조보아)가 병원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고 서로와 얽히고 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산혁은 10살 이전의 기억이 없는 인물로, 정체 모를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팔이 불타는 듯한 환상통을 앓고 있는 인물로 등장했다. 팔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카페에서 외과의 정영재와 처음 만났고, 커피 한 잔을 두고 인연이 얽히며 계속해 마주치게 됐다. 정영재는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일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로, 이날 폭력적인 환자에게서 아이를 보호하려다가 병원에서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다. 결국 미령에 위치한 작은 병원으로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됐고, 강산혁은 미령숲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조사하기 위해 미령숲을 찾았다가 우연히 정영재와 또 재회하게 됐다.
박해진은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자아도취가 심한 사업가 강산혁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환상통으로 인해 고통받는 연기, 진통 주사를 맞고 의식이 흐린 상태에서 보여준 순수한 미소, 까칠한 평소 일상 속 모습까지 여러 결을 가진 복잡한 캐릭터를 물 흐르듯 소화했다. 조보아는 병원 내 긴박한 장면, 특히 의학용어를 빠르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는 다소 과장된 연기를 펼쳤지만, 역시 정영재의 매력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다만 지나치게 산만한 드라마 전개와 불친절한 전사 설명 등이 진입 장벽이었다. 두 사람이 제3의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인 '숲'에서 만나게 하기 위해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했지만, 겉핥기 식으로 지나가는 대사들과 갑자기 순간 이동을 한 듯 병원에서 숲으로 이동하는 주인공 강산혁의 모습 등이 의문을 자아냈고, 계속되는 서사 구멍이 배우들의 연기력을 빛바래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포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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