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소재 드라마 '머니게임', 드라마 新 판도 쓸까 [종합]
2020. 01.08(수) 15:23
머니게임, 고수 이성민 심은경
머니게임, 고수 이성민 심은경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새로운 소재로 무장한 새로운 드라마 '머니게임'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8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상호 PD,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MBC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을 연출한 김상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고수는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의 아들이자 국가 최대의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신파 경제관료 채이헌 역을,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이자 금융위원장 허재 역을 맡았다. 심은경은 빽도 없이 근성과 노력만으로 공직에 올라온 흙수저이자 정의감 넘치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역을 연기한다.

◆ "지금껏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경제 이야기"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경제 관료들의 이야기다. 돈으로 게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 않느냐. 오히려 그 게임에 좌우되는 사람이 훨씬 많다. 한번 이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제목이 '머니게임'이 됐다"고 말했다.

김 PD는 "드라마에서 경제 관료, 기재부, 금융위원회가 나오는 이야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야기가 재밌고 리얼해서 시청자들에게 와 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연출을 결심했다"며 "드라마의 소재, 주제 자체가 새롭다. 그러니 새로운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보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를 이야기하자면 큰 경제가 있고 작은 경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경제는 경제학에서 다루는, 효율성을 이야기하는 거고. 큰 경제는 우리가 먹고 사는 모든 것이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에도 모두 접근을 한다는 점이 새로운 지점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김 PD는 "지금 또 하나의 화두인 세대 간의 갈등도 경제 이야기와 함께 굴러간다. 극 중 고수 이성민 심은경은 각각 40대, 50대, 20대를 대표하는 인물이고,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설정이다. 그런 지점들이 맞닿아있다는 점도 눈 여겨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진입장벽 있지만…일석이조 효과 있을 것"

드라마는 실제 론스타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김 PD는 "실제 사건의 진행 과정과는 달리 사건의 배경만 가지고 수조원의 돈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벌이는 '머니게임', 그리고 이 게임을 막아야 하는 경제 관료들의 위치에서 드라마틱한 포인트를 발견해 구성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드라마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적 지식을 요할 전망이다. 김 PD는 "진입장벽이 있겠지만 피하지 말고 작품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굳이 억지로 로맨스나 웃음 코드를 넣지는 말자고 기획단계부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세 분 배우들의 연기력이 무기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따라가다 보면 경제 용어가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고수는 "용어부터 익히려고 노력했다. 관련 유튜브나 책을 보며 공부를 했다. 대본에도 많은 부분이 나와있어서 대본을 열심히 봤고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수는 "연기를 하는 도중에는 쉽게, 자연스럽게, 관료 채이헌으로서 생활하는 것과 말하는 것을 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심은경 역시 "항상 캐릭터 감정을 먼저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 회마다 맥락, 메시지, 전문적인 메시지가 다 들어있다. 어떻게 소화해 잘 표현해낼 지가 중요했다.그게 지금도 가장 많이 고민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극 중 등장하는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수 차례 발음하며 "이런 낯선 용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용어를 입에 붙이고 익히는 것이 순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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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과 배우 사이에는 연(緣)이 있다", 이유 있는 선택

심은경은 '머니게임'을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심은경은 "드라마로 복귀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제안을 받고 자연스럽게 '아, 이 작품은 내가 해야 할 작품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품과 배우의 인연이라는 게 있는데, 그 연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 대해 최근 드라마에서 잘 다뤄진 거는 '머니게임'이 처음인 것 같고, 흥미를 느낀 부분도 있다"며 "촬영을 하면서도 경제라는 개념이 굉장히 포괄적이어서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결국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수는 호기심을 따라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고수는 "대본을 받아보고 처음에는 '기재부가 뭐지? 뭐하는데지?'라고 생각했다"며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뭐하는 곳인지는 관심이 없던 기관이었다. 대본을 읽어가며 호기심이 시작됐고 읽으면서 작품에 빠져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성민은 김상호 PD와의 인연으로 대본도 읽지 않은 채 스토리만 듣고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대본을 보고 나니 감독님의 전작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더라. 덕분에 감독님의 새로운 면을 많이 봤고, 배우로서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연기해왔던 캐릭터들과는 달리 더욱 신중히 연기해야 하고, 이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해석되고 다가갈 지를 고민하며 사명감을 가지게 되는 작품이다. 부담스럽고 힘든 작업이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머니게임'은 15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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