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알' 닐로·송하예·임재현 "사재기 NO, 마케팅", 전문가 "매크로만 있으면 돼" [종합] |
| 2020. 01.05(일) 01:26 |
| ||||
![]() |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정조준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이 방송돼 음원 사재기 논란과 관련한 취재 내용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지난해 4월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컴백한 가운데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인물인 가수 닐로가 음원 차트 상위 순위에 랭크된 사실을 주목했다. 당시 니롤는 '지나오다'로 순위권에 들었다. 당시 닐로는 1위를 할 만큼의 인지도가 없다는 이유로 의심을 받았다. 한 전문가는 "(순위에)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보이지 않더라. 방송에 출연 안 한 건 물론, 공연 통해 팬덤을 단단히 굳힌 상태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굉장히 순위가 빠르게 올라왔던 케이스다. 일시적인 하락도 없고 옆으로 횡보하는 현상도 없었다"며 "30위 안에 들어오는 것도 어렵고, 그 안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1위로 올라오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닐로 측은 음원 사재기가 아닌 바이럴 마케팅 홍보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노래방 순위를 매일 확인한다는 제보자는 "일반적인 역주행 곡은 노래방에서 많이 불린 후에 음원 차트나 여러 지표에서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지나오다'가 노래방에서 인기를 끈 것은 음원 차트 1위 후 한달이 지난 5월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닐로의) 텅 빈 콘서트 좌석 배치도 봤느냐"며 "이 정도 인기면 단독 공연이 성황이어야 한다. 그런데 자리가 비어서 취소를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닐로 측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재기 의혹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문체부 측은 "사재기 행위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수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심을 받는 가수들을 실명으로 저격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바이브 송하예 황인욱 장덕철 임재현 전상근 등이 그 주인공. 실명이 언급된 이 가수들은 박경을 고소했다. 송하예 소속사 측은 "음원 팔면 수십 억원을 받는다. 굳이 (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황인욱 소속사 역시 "이런 구설에 오르내리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임재현 측은 "선동인 것 같다.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이뤄내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닐로 장덕철 소속사 관계자는 "불법적인 행위를 안했는데 (의심의) 시선을 받으니, 하루 빨리 이 일이 해결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전상근 소속사, 바이브 소속사 측은 박경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해당 가수들은 모두 음원 사재기가 아닌 '바이럴 마케팅' 업체에 광고단가를 주고 광고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문제의 광고에 대해 알아봤다. 가수 타이거JK, 말보,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출연했다. 타이거JK는 5년 전부터 사재기 제안을 받았고, 자신의 노래 가사를 통해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당시 밝힌 금액은 1억원. 타이거JK는 "저와 윤미래가 30대 1위더라.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30대는 쓰레기다. 소비 가치가 전혀 없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10대, 20대 선호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며 "만약 윤미래가 신곡을 발표하면 분위기가 비슷한 곡 2, 3개를 점찍어서 같이 순위를 올리는 작업을 하는 거다. 그럼 (윤미래 음원) 순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 수법이 가장 충격"이라고 폭로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제작진을 반겼다. 지난 여름 자신들에게 바이럴 마케팅 제안이 들어왔다며 "차트 30위가 목표라고 하더라. '그게 마음먹는다고 되는 건가' 싶었다. 괴상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그쪽에서 수익을 7대3으로 나눠서 7은 그쪽이 가져가고 3은 우리가 가져간다 하더라. 기간은 1년인가 1년 반인가 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말보 역시 자신이 받았던 제안에 대해 털어놨다. 말보는 "차트 순위를 상승시킬 수 있는 것도 있고 노래도 더 알려질 수 있고 많이 부르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내게 접근했다"며 "미팅에 나갔더니 '업체가 3개 정도 있는데 걸릴 일이 없다. 우린 밑바닥을 다 깔아 놓고 정정당당하게 진입하는 걸로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만난 걸 후회했다"고 밝혔다. 말보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로 해야 한다더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장소, 취해야 되고 그리워해야 되고 사람들이 이별을 해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가사여야 한다고 하더라"고 이들의 수법을 설명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좋아요' 숫자가 되게 많은 몇 십만 혹은 몇 백만 정도 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가지고 있으면 영상을 올릴 때 사람들 반응이 빨리 온다. 그러면 음원 검색량이 늘어나고 순위가 올라가게 된다는 게 (업자들) 논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밴드로 10년 활동하지만 우리 수익원은 아니다. 온라인 홍보 일을 10년 정도 했다"며 "새벽 1시에 광고로 영상을 접했다고 사람들이 음원 사이트에 득달같이 달려가서 그 노래 재생해서 잠이 드는가? 말이 안되는 경우"라고 반박했다. 여타 기획사 관계자 역시 "광고로는 순위 한, 두 계단 정도가 차이가 날까 말까 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도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들의 여러 증언을 받았다. 팬클럽 인원 수를 사전에 맞추고, 커버 곡 영상을 미리 만들어 유튜브에 뿌리라는 조언을 받았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또한 한 컴퓨터에 유심을 쭉 끼워놓고 프로그램을 돌리면 한 컴퓨터로 수백 대의 컴퓨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이들은 "공장에서 평균적으로 음원 사이트 아이디 몇 만 개를 항상 보유하고 있더라. 아이디, 비밀번호 생성기를 통해 만든다"며 "음원은 매크로 기술만 있으면 (조작) 된다"고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