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OA 찬미 어머니, 100명 아이들 거둔 '날개 없는 천사' |
| 2019. 12.27(금) 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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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OA 찬미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걸그룹 AOA(에이오에이) 찬미 어머니 임천숙 씨의 베푸는 삶이 화제다. 27일 찬미 어머니인 미용사 임천숙 씨 인터뷰가 한국일보를 통해 보도됐다. 찬미 어머니는 현재 경북 구미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언니와 자신에게 소매치기를 시키는 노름꾼 아버지 밑에서 불우하게 자란 그는 결국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떠났고, 고등학교를 자퇴해 17살에 미용 일을 처음 시작했다. 자신에게 처음 미용 기술을 가르쳐 준 원장을 따라 일을 배우며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내가 배운 만큼 돌려주겠다"는 다짐을 했단다. 그는 둘째 찬미를 포함한 세 자매를 홀로 키웠다. 빚을 끌어다 쓰는 남편을 버티지 못하고 이혼을 한 탓이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빠짐 없이 올바르게 키워내고 지금은 갈 곳 없는 아이들, '손님 애들'을 돌보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미술심리치료, 심리상담까지 배우며 도움이 되고자 했다. 처음 한 아이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왔고, 임천숙 씨를 엄마처럼 여기며 따랐다고. 그에게 미용 기술을 배워 가정을 꾸리거나, 무사히 대학에 진학해 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는 친구들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손님 애들'만 100명이 넘는다. 찬미의 팬들도 가게를 찾아 어머니에게 종종 감사를 전한다고 한다. 가게 곳곳에 찬미 사진이 붙어 있다고. 그는 열다섯 어린 나이로 서울에 상경해 1년 2개월 만에 데뷔, 지금의 AOA가 됐다. 그런 찬미가 연습생 시절을 보낼 때, 또 데뷔 후 3년 뒤 우울증으로 힘겨워할 때 임천숙 씨는 서울과 경북 구미를 매일 아침 오가며 딸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는 "찬미가 '아무리 노력해도 올라갈 수 없고, 이제는 내려가는 것 밖에는 안 보인다고' 말하더라. 회사를 나오고 싶다는데 위약금이 투자 금액의 3배였다. 수십억원이었다. 수중에 돈은 2000만원 뿐이었지만 죽을 만큼 싫으면 나오라고 했다. 결국은 다시 돌아가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서울과 구미를 오가던 임천숙 씨는 살이 36kg까지 빠졌었다고. 그는 "찬미가 나중에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그러더라. 그때는 몰랐다고. 그런데 어느 날 눈을 떠보니까 자기 앞에서 엄마가 죽을 것 같았고, 그제야 주위가 보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찬미가 속한 AOA는 최근 Mnet '퀸덤'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3년 간 일이 없던 AOA는 최근 6개월 간 '퀸덤'의 여파로 하루도 못 쉬고 활동을 하고 있다. 임천숙 씨는 "찬미가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하더라. 지금처럼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이 항상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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