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의 발견, 불륜 드라마까지 찰떡 [첫방기획]
2019. 10.29(화) 09:07
VIP, 장나라
VIP, 장나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VIP' 장나라가 카리스마 넘치는 VIP 전담팀 차장부터, 이상윤의 불륜을 의심하는 아내의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8일 SBS 새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연출 이정림)가 첫 방송됐다.

'VIP'는 성운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장나라는 극중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문자를 받고 남편 박성준(이상윤)을 의심하는 나정선 역을 연기했다. 특히 장나라는 지난 2001년 데뷔 후 처음으로 불륜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맡아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 전개에 따라 쌓여가는 의심의 불씨

이날 방송에서는 밤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있으면서도, 집에 돌아와서까지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박성준을 보면서 의심은커녕, "지켜보는 눈이 많아서 그런 건 알겠는데, 쉬엄쉬엄해. 너무 애쓰지 말고 오순도순 살다 갑시다"라며 걱정을 떼어 놓지 못하는 나정선(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히려 나정선은 남편과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야한 속옷을 사거나, 분위기 있는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지만, 박성준은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몸을 뉘우거나 나정선이 잠에 빠지고 나서야 침실로 돌아온다.

그런 탓에 나정선은 박성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늦은 밤 자신의 휴대전화로 온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문자는 작게 피어오른 의심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다. 평소와 같았으면 스팸 문자로 넘겼을법한 문자에도 나정선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박성준을 지켜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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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비즈니스 넘나드는 장나라의 표정

장나라는 이런 나정선의 심경 변화를 면밀히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나라는 극 초반, 처음 보는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면서도 박성준에게 "삥 뜯겼어"라며 웃어 보이거나, VIP를 위한 1인 패션쇼를 연출하는 친구 강지영(이진희)이 "적당히 하자"라며 짜증 내자 "왜 이래, 현실은 더 하드코어인데"라며 생글생글한 애교 섞인 조언을 건넸다. 그러나 곧바로 장나라는 표정을 싹 바꾼 채 커리어 우먼으로 돌변하며 사이즈, 조명, 음악 등에 대해 진지하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일상과 비즈니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나라의 모습은 VIP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도 힘을 더했다. 나정선은 빈틈없는 모습으로 VIP 황인옥(박현숙)이 있는 교도소를 방문하더니, 이내 VIP의 얼굴을 보자 다시 영업용 미소를 얼굴에 환히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 장나라는 인간성을 짓밟는 VIP 말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입증받은 나정선 역을 표현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장나라는 이내 일상의 나정선으로 돌아와 직장 동료들에게 솔직하게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샌드위치를 한 입 크게 베어 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잠시 동안 잊는 장나라의 모습은 현실 직장인들의 모습을 대변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장나라는 극이 진행될수록 일상과 비즈니스의 선을 완벽히 지키며 아내이자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가는 나정선의 경계를 점차 허물기 시작했다. 그는 갑작스레 방문한 시어머니에도 느지막하게 집에 돌아오는 박성준에게 멋쩍은 미소를 보이는가 하면, 먼저 잠에 든 남편의 모습에 "오늘은 여러모로 날이 아닌가 보다"라며 한숨을 쉰다. 그런 와중에 그에게 온 문자는 일상과 비즈니스의 선을 송두리째 뒤엎는 한 방이었다. 장나라는 문자를 여러 번 되새겨 보며 의심과 갈등, 고뇌에 빠진 나정선을 표현했고, 이는 극의 기대감을 높이며 다음 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불륜 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한 장나라가 준수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상황. 극중 나정선이 본격적으로 박정선의 대한 의심을 시작한 가운데, 장나라가 앞으로 어떤 반전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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