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박연경 아나운서, 내가 바로 '판문점 박사' [TV온에어]
2019. 10.21(월) 06:42
선을 넘는 녀석들
선을 넘는 녀석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박연경 아나운서가 판문점과 관련해 남다른 지식을 뽐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그룹 업텐션 멤버 이진혁, 박연경 아나운서, 김지윤 박사가 출연해 '판문점에 가다' 특집을 꾸몄다.

이날 박연경 아나운서는 판문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부터 '통일 전망대' 전 MC 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판문점이 과거 널문리로 불리기도 했다. 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은 북방한계선, 남방한계선, 군사분계선 등 4개 구역 중 하나다"라는 설명을 이어가고 있는 이진혁의 말에 덧붙여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2km 아래가 남방한계선, 위가 북방한계선이다. 남방한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5~10km 떨어진 곳에 민통선이 존재하며, 남방한계선부터 북방한계선까지 약 4km를 비무장지대(DMZ)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진혁은 "제가 졌다"며 감탄했다.

박연경 아나운서의 설명은 남방한계선을 지나 비무장지대로 향할 때도 계속됐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본 그는 "대성동 마을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됐을 때, 각각 남측에 마을 하나, 북측에 마을 하나를 만들기로 협의했다. 이에 남한엔 대성동 마을이, 북한엔 기정동 평화의 마을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연경 아나운서는 ""정전협정 제10항에 의해 유엔사가 24시간 통제하고 있다"며 "매일 저녁 7시에 가구별 인원 점검을 실시하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또 마을 주민들은 거주 및 이전, 입촌 및 퇴촌 등의 제한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리곤 그는 "이곳에 위치한 대성동 초등학교의 경우, 대성동 마을의 유일한 교육 시설"이라면서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방과 후 학습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후 교육 과정은 외부에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에게 꽃을 전달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연경 아나운서는 "이곳 주민들은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그는"여성 주민들이 외부 남성과 결혼 시 마을의 입촌이 금지되는데, 이는 병역 면제 악용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면서 "그러나 남성의 경우, 외지 여자를 불러들여 함께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경 아나운서의 엄청난 설명을 듣고 있던 설민석 역사 전문가는 "전현무와 똑같은 아나운서인데 너무나 다르다. 전현무는 힐끔힐끔 대본을 쳐다보면서 말을 하는데, 박연경 아나운서는 너무 자연스럽게 설명을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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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멤버들은 판문점을 마주 보고 있는 판문점에 도착했고, 박연경 아나운서는 파란색의 세 개 건물을 보며 김지윤 박사에게 "저게 T1, T2, T3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지윤 박사는 "T가 Temporary(임시의)라는 뜻"이라며 "66년 전만 해도 임시로 지어진 건물이다. T1은 중립국 감독 위원회 회담장, T2는 군사정권 위원회 회담장, T3는 군사정권 위원회 소 회의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짧은 판문점 방문을 마친 멤버들은 두 정상이 기념비적인 만남을 가진 평화의 집을 둘러봤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최초로 넘어 방명록을 서명한 곳 뒤편에 위치해 있던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박연경 아나운서는 "저 그림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북한산' 그림을 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북한산이 사실 남한에 있는데, '북한'이라는 이름이 또 북쪽이기도 하다. 이중적인 의미기 때문에 특별히 북한산을 골라 그림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산'은 '북측 정상을 북한산으로 초대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그러면서 박연경 아나운서는 "2층 회담장에는 올라가지 못하지만, 남북정상회담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부분이 많다. 회담 테이블의 폭이 2018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mm로 제작됐으며, 남북 정상이 앉은 의자 상단 중앙에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 문양이 새겨졌다. 그리고 휨이나 뒤틀림을 방지하는 호두나무가 전반적으로 사용돼, 남북 관계도 뒤틀림 없이 진전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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