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피해 여성들 "112 발신실패, 지인들에 13차례 연락 시도"
2019. 07.15(월) 15:53
강지환
강지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는 피해 여성들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4일 채널A는 피해 여성의 국선 변호인인 박지훈 변호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인터뷰를 통해 피해 여성들이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고 SNS 메시지로 도움을 청한 이유는 통신 장애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A씨를 성폭행,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9일 밤 9시 41분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고,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해 그를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이틀 뒤인 11일 구속돼 수감 중인 상태다.

사건 발생 직후 피해 여성들은 112에 직접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라인 상에서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강지환이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112에 전화를 걸었으며, 이후 지인들에게 통화를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박 변호사는 피해 여성은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자신의 친구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내게 됐고, 친구가 대신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피해 여성 1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속 수감된 강지환은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을 방침이다. 강지환이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15일 강지환의 빈 자리에 서지석을 교체 투입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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