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태연→'악플 주의보' 비난과 비판은 다르다 [이슈&톡]
2019. 06.17(월) 14:15
태연, 구하라
태연, 구하라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연예계와 악플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 마치 악플인것처럼 수많은 아이돌들은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해왔다. 도 넘은 악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우울감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16일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치료받고 있다고 알렸다.

태연은 SNS를 통해 팬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소통에 나섰다. 태연은 '인스타 글이 안 올라와도 좋아요. 이렇게 인스타 스토리로 소식이 전해져도 좋아요'라는 팬의 말에 "그동안 좀 아팠다. 자제했던 이유를 이해해달라. 고맙고 미안하다"고 답했다.

이어 한 누리꾼은 태연에게 '조울증이냐'고 질문했고 태연은 "아뇨,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약물치료 열심히 하고 있고 나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울증이든 우울증이든 쯧쯧거리면서 아니꼽게 바라보지 말라. 다들 아픈 환자들이다"라고 일침했다. 이는 앞서 질문을 보낸 누리꾼이 '조울증이냐 ㅉㅉ' 같은 말투를 질문을 보냈기 때문.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태연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걱정 이어졌다. 이에 태연은 "힘 좀 내야 할 거 같아서 여러분한테 말 걸었다. 덕분에 좋은 영향 많이 받아간다. 제가 더 잘 보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따뜻한 말로 답변했다.

가수 구하라 역시 악플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5월 구하라는 이날 새벽 0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구하라는 전 연인이었던 최종범과의 법적 다툼에 이어 구하라를 향한 도를 넘은 악플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연인 최종범과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최종범은 구하라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구하라는 '성관계', '동영상' 등과 같은 자극적인 검색어가 오르내리기도 해 수많은 악플과 루머를 겪었다.

'성형 수술 의혹'이 터져 나와 이를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구하라는 SNS를 통해 "눈의 불편함 때문에 내 자신을 아프지 않게 돌보려고 하는 이유다"라며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당하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극단적인 선택 이후 많은 이들의 걱정과 격려 속에 구하라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안하고 고맙다, 더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히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아이돌의 우울증은 낯선 일이 아니다. 대중의 관심을 지대하게 받는 만큼 이들을 향한 시선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무수히 존재한다. 특히 건강한 비판이 아닌 비난만을 쏟아내는 악플러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쏟아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악플로 아이돌은 물론 연예계 전반은 우울증에 쉽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 이들의 심적 건강과 우울증 근절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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