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사퇴, 대중 눈 가리고 몸통 자르는 YG [이슈&톡] |
| 2019. 06.15(토) 0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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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사퇴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양현석은 애초에 직함을 가지도 있지도 않았다. 14일 양현석 대표는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양현석이 사퇴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 12일 불거진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 때문이다. 지난 12일 디스패치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2016년 지인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 및 대마초 흡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 대표가 A씨에게 비아이와 관련한 경찰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 결과 비아이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양현석 대표는 경찰과의 유착을 의심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 마약 간이 검사 키트를 구비하고 아티스트들을 정기적으로 검사했다는 사실도 밝혀지면서 논란이 과열됐다. 그간 빅뱅 지디, 탑, 투애니원 출신 박봄, 쿠시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약물 스캔들, 빅뱅 출신 승리와 연루된 버닝썬 논란 등으로 오랜 시간 몸살을 앓아오면서도 굳건히 버티던 YG엔터테인먼트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는 양현석이 스스로 물러날 만큼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비아이의 의혹과 함께 터진 오너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사임의 뜻을 밝히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버닝썬 논란으로 시작해 횡령, 성매매 의혹 등에 휩싸인 승리, 마약 논란을 일으킨 비아이는 논란이 일어난 후 발 빠르게 그룹 은퇴를 선언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차원에서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혐의가 다 밝혀지지 않은 상황, 경찰 조사와 사법 기관의 판단도 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꼬리를 잘라내듯 말이다. 이번에는 양현석이 직접 잘려나갔다. 꼬리 자르기 식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YG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몸통 자르기'를 한 셈이다. 하지만 양현석 대표는 사임의 뜻을 밝히는 와중에도 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이 없었다.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을 뿐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인 양현석은 사퇴 후에도 여전히 회사의 최대 주주(지분 16.12%)다. 심지어 이전에는 임원진 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않은 직함 없는 대표였다. 명확한 해명이나 명명백백한 경찰 조사 없이 자리에서 물러나 도망친 양현석 대표의 행보로 인해 YG엔터테인먼트가 안정화된다면 그 이익은 YG의 주가 안정화에, 결과적으로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양현석 대표에게 돌아가게 될 터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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