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자충수 YG엔터테인먼트, 예견된 불매운동 [이슈&톡]
2019. 06.14(금) 12:10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비아이 한서희 마약 탑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비아이 한서희 마약 탑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수사 무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대중들의 YG 불매 운동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디스패치는 14일 비아이와 마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A씨와 양현석이 지난 2016년 8월 YG 사옥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과거 연습생 출신이자 탑과 마약 논란에 휩싸인 한서희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은 A씨를 만나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 마약 진술을 번복하라 종용했다고. 즉 양현석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덮기 위해 A씨를 협박했다는 요지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디스패치 측에 A씨를 협박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A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A가 겁을 먹고 경찰 진술을 번복한 것뿐이라며 이 같은 정황을 모두 부인해왔다.

그러나 대중들은 양현석 측의 변명이나 해명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YG의 경우 현재 해체한 걸그룹 투에니원 출신 박봄을 비롯해, 간판 그룹인 빅뱅 지드래곤, 탑, 쿠시 등이 이미 마약 범죄와 연루됐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둘러싼 일명 '클럽 버닝썬 게이트'가 사회 전역에 풍기문란을 일으키며 YG의 신뢰도는 한층 곤두박질쳤다.

버닝썬 게이트의 경우 마약 문제는 물론, 강간 및 성폭행, 성매매, 신체 폭행, 경찰 유착 의혹 등 전 사회 폭력에 관한 온상지이자 심벌이 된 사태다. 더욱이 최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특정 재력가나 인맥을 확보하기 위한 양현석의 성접대 정황을 폭로하며 충격을 증폭시켰다. 이는 양현석이 승리를 조종한 '몸통'이라는 항간의 가설에 강한 무게를 싣는 대목이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것은 당연지사다. 수 년 간 마약 등 갖은 범죄 구설을 오리발 식으로 부인해온 YG는 올해 단단히 큰 꼬리가 물렸다. YG가 자행해온 모든 범죄적 정황은 한국사회의 폭력 메커니즘, 진원지에 관한 뿌리 깊은 부패를 가늠케 했기 때문이다.

결국 YG 아티스트를 사랑해온 팬들도 모두 아티스트의 곁을 떠났다. 이들을 관리해온 YG와 양현석에게는 '잘못된 자식 농사'라는 비아냥과 분노가 빗발치듯이 쏟아진다.

대학생들은 현 사회문화의 트렌드와 의식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계층일 테다. 민주주의 운동은 대학가에서 시작됐다. 동일한 맥락이라 봐도 무방하다. 퇴폐와 폭력의 온상지인 YG를 불매하는 운동 또한 그에 못지 않은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의무일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한양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YG 아티스트들을 축제에 초대했던 각 대학교 총학생회는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지 못했다. 의식 있는 모든 청춘들이 YG 불매를 촉구하며 수장인 양현석 카르텔을 향한 대대적 비난을 본격화하는 현 시점, 이 같은 경보령과 제지의 움직임이 전 사회 연령층에게 보편화될 시간도 머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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