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영국의 벽' 부수고 웸블리 흔들었다 [종합] |
| 2019. 06.02(일) 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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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멤버 진은 '보헤미안 랩소디' 속 프레디 머큐리처럼 "에오"를 외쳤고, 리더 RM은 "영국 음악시장이라는 크고 큰 벽을 저희와 여러분이 함께 깬 밤"이라며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1일 저녁 7시 30분(한국 기준 2일 새벽 3시 30분) 방탄소년단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월드 스타디움 투어를 가졌다. 이날 공연은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유료 생중계 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6만명의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가 밀집했다. 공연을 앞두고 지난 며칠 간 영국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런던 소호의 명소인 피카디리 서커스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모델인 현대 자동차의 옥외광고를 보기 위해 국적을 불문한 인파가 밀집했다. 공교롭게도 1965년 6월 비틀즈의 등장으로 일대가 마비됐던 바로 그 장소에서 54년 만에 방탄소년단이 열성적인 팬덤의 위력을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
비틀즈의 미국 상륙을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 부르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명명했듯,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상륙 역시 '코리안 인베이전'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 충분했다. 스타디움 둘레를 에워싼 팬들, 공연장을 향하는 길가에 걸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깃발이 축제를 방불케 했다.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수록곡 '디오니소스'로 화려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활동곡 '낫 투데이(Not Today)'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의 무대와 '아이돌(IDOL)' '불타오르네' '쩔어' '뱁새' 등의 흥겨운 댄스 메들리도 이어졌다. 7명 멤버들의 매력이 오롯이 담긴 솔로곡도 만날 수 있었다. '디오니소스' 무대에서는 거대한 재규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등장해 신들의 만찬이라는 콘셉트에 의미를 더했고, 정국은 솔로곡 '유포리아'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스타디움 곳곳을 날아다니며 팬들과 소통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대형 미끄럼틀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영국이기에 할 수 있는 멘트도 있었다. RM은 앙코르 곡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을 부르기 전, 이 곡을 만들어 준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에게 감사를 전했다. RM은 "에드 시런의 나라에서 이 곡을 부를 수 있다니"라고 말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멤버들은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이 한국인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게 된 웸블리 스타디움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장소다.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의 홈구장이자 손흥민의 소속 축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이기도 하며, 지난해 국내에 '퀸 열풍'을 몰고 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속 '라이브 에이드' 공연이 열린 팝의 상징과도 같은 공연장이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통틀어 웸블리 스타디움을 매진시킨 12번째 팝스타가 됐다. 멤버들은 공연을 마치며 웸블리에 입성한 기쁨을 드러냈다. 진은 '라이브 에이드'에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던 애드리브를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민은 "나는 '에오' 대신 '아미'를 외치겠다"며 팬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고, 슈가는 "TV에서만 보던 웸블리에 왔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특히 멤버 RM은 "모두가 빌보드 차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UK차트에 올랐다는 뉴스에 더 놀랐다"며 "영국에는 비틀즈, 콜드플레이, 에드 시런, 아델 등 음악산업에 역사적으로 가장 멋진 아티스트들이 있다. 그래서 영국이 크고 큰 벽 같이 느껴졌었는데, 오늘 저희와 여러분이 그 벽을 깨버렸다"며 웸블리 스타디움 입성에 담긴 의의를 강조하며 영국 팬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유럽 대륙에 성공적으로 상륙한 방탄소년단은 웸블리에서의 공연을 마친 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7월에는 일본 오사카, 시즈오카에서의 스타디움 투어가 예정돼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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