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 투약…“거짓말 해서 죄송하다”
2019. 05.03(금) 11:47
박유천
박유천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JYJ 전 멤버 박유천이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일 박유천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박유천은 “거짓말을 하게 돼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벌 받아야 할 부분은 벌을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유천은 올해 초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연인이었던 황하나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여름 자신의 삼성동 한 오피스텔에서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은 황하나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으며 투약 이유는 “호기심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황하나를 체포해 조사하던 중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마약투약 날짜와 관련한 황하나의 진술과 수사를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동선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마약 판매상에게 박유천이 수십만 원의 돈을 입금한 정황을 확보하고,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입수했다.

경찰은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으며, 모발과 다리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보냈다. 앞서 진행한 소변에 관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23일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박유천은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 투약을 전면 부인했으나, 과학적 증거로 인해 거짓말이었음이 밝혀졌다. 이에 박유천은 29일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

추가 투약 혐의도 드러났다. 박유천은 지난해 여름 투약건 등 2차례의 추가 투약 혐의를 자백했으며, 경찰은 박유천보다 먼저 기소된 황하나에게 마약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 지인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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