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영상 속 인물은 황하나? 경찰청장 친분 과시+마약 의심 [종합]
2019. 04.03(수) 12:56
황하나
황하나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그룹 JYJ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가 마약 투약 및 공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황하나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찰청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2일 일요시사는 황하나가 지인들에게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경찰 고위 관계자의 인맥을 자랑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의 지인은 "소송 당시 황하나가 '경찰서장실에서 조사받고 왔다'며 자신의 SNS에 서장실 사진까지 올렸다가 내린 적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황하나가 지난 2015년 8월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여부를 놓고 소송을 벌인 당시, 자신을 비난한 블로거가 부장검사와 친분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황하나가 '우리 외삼촌과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했다"고 전했다. 황하나는 같은 해 마약 관련 유통에 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일요시사는 황하나와 지인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대화 속 황하나는 2015년 12월쯤 모친과 심하게 다툰 후 자신의 지인에게 "사고 치니까 (어머니가 화나서)...그러면서 뒤처리는 다 해준다. (사고 치고 다니니까 어머니는) 내가 미운 거지...나한테 사기 치는 애들 많잖아"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을 통해 해당 매체는 황하나가 경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의혹에 힘을 실었다.

2일 MBC '뉴스데스크'는 해당 내용과 관련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MBC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 2015년 황하나로 추정되는 이가 경찰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한 내용을 담겼다. 음성 파일 속 인물은 "야,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친한 친구)'야"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황하나의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황하나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몽롱하네.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이 영상의 제보자는 황하나가 2015년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항상 '필로폰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1일 일요시사는 황하나가 필로폰(마약)을 투약했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대학생 조모 씨는 지난 1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 매수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판결문에는 조 씨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황하나의 이름이 무려 여덟 차례에 걸쳐 등장했다. 그러나 황하나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소환 조사조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남양유업 외손녀라는 점을 들어 경찰이 황하나에게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황하나는 현재 아무런 해명도 하고 있지 않다.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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