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수지와의 결별에 대처하는 모범자세 [이슈&톡]
2019. 03.26(화) 20:52
수지 매니지먼트 숲 JYP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종료
수지 매니지먼트 숲 JYP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종료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철저히 상업적인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헤어짐에 관한 바람직한 공식입장문은 좀처럼 흔치 않다. 수지가 소속사 이전으로 배우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와 수지의 깔끔한 마무리가 업계 모범례로 떠올랐다.

26일 수지 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측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아티스트 수지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울러 신중한 신중한 논의 끝에 향후 재계약은 하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이번 JYP 공식입장문에는 수지의 앞날을 응원하는 JYP 측의 응원과 진심이 담겼다. “수지는 2010년 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 후 JYP에서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다”며 “9년이란 긴 시간동안 동고동락하며 JYP에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선사해준 수지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특정 문장은 수지와 JYP 간의 이상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짐작케 한다.

앞서 다수의 소속사들이 아티스트, 특히 K-POP(케이팝) 시대에 기나긴 연습생 시절부터 소속사와 인연을 맺어온 아이돌과 좋지 않은 결말을 맺었다. 이 같은 상황은 아이돌이 성장하면서 소속사로부터 받는 정산 여부, 수익 분배, 스케줄 논의 과정에서 대립각을 벌인 안타까운 결과론으로서, 전속계약해지 분쟁 등의 법정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는 물론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의 공동 대응 등, 연예계 계약서 사안에 관한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반면 지금껏 아티스트들의 인성을 중시한다고 강조해온 JYP는 사풍과 지론대로 상황을 깔끔하게 갈무리했다. 대물급 아티스트 수지와 JYP 간 재계약 불발 속사정은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껏 다수 소속사들이 아이돌을 놓는 과정에서 법적 소송을 벌인 상황을 감안한다면 JYP는 수지와의 비즈니스를 누구보다 이상적으로 종결했다는 인상이다.

특히 공식입장문 마지막 문단에서 소속사 측은 "수지와의 공식 인연은 끝이 났지만 JYP는 앞으로 수지가 걸어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모범적인 속내를 명시했다. 이 같은 소속사 측의 응원메시지가 대중들에게 흔치 않은 안도감과 여운을 안긴 것은 당연지사다. 이에 수지 공식팬클럽은 수지와 JYP의 향후 ‘비공식 인연’, 즉 업계 선후배이자 동료로서의 끈을 당부했다.

현재 수지는 SBS 새 드라마 '배가본드' 촬영을 진행하는 동시에 공유, 전도연, 정유미, 공효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에 그가 배우로서의 행보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인 상황. JYP의 바람대로 수지의 향후 배우 활약이 ‘꽃길’로 이어질까. 그가 향후 전속계약을 맺을 새 소속사에서 또 한 번 도약을 거듭할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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