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경찰 조사→연예활동 중단,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
2019. 02.28(목)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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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민주 인턴기자] 승리가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태세를 전환했다.

28일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공식입장을 통해 "승리가 오는 3월 9, 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YG는 "콘서트 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승리의 활동 중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전날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연예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은 것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28일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 보도된 후 지난 한 달 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폭행 사건을 비롯해 클럽 내부 마약 투약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더해지면서 버닝썬 사건은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올랐다. 버닝썬의 대표이사였던 승리를 향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승리는 "실질적인 클럽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홍보에만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승리는 버닝썬 논란이 한참임에도 예정된 해외 콘서트 스케줄을 그대로 강행했다. 지난 22일 싱가포르 단독 콘서트 참석을 위해 출국했고, 당시 공항에서 취재진의 촬영에 응하지 않고 카메라를 피해 전력질주 하는 등 논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의혹이 터지자 그는 태세를 전환했다.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 모 씨 등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26일 보도됐다. 경찰은 당일 수사를 시작했고, YG는 성접대 의혹을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루 뒤인 27일에는 승리가 베트남에서 마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승리는 당장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한 태도로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당일 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직접 수사촉구 탄원서를 제출하고 경찰에 출석해 밤새 조사를 받았다. 특히 "모발, 소변 검사 등 모든 조사에 임하겠다"던 입장 대로 조사 과정에서 마약조사과의 정밀 검사에도 임했다. 간이 검사 반응은 음성으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진행하는 모발과 소변 검사는 1~2주 가량 시간이 소요돼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한 달 간 온 나라가 버닝썬 사건으로 들썩일 때도, 승리는 "클럽의 직접적인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 만을 내놓고 관련된 모든 논란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자신과 연관된 성접대, 마약 의혹이 연이어 터지자 하루 만에 돌연 태도를 바꿨고, 급기야 활동 중단까지 선언한 승리다.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이 아닐 수 없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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