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故 장자연·서지현 검사가 쏘아올린 “미투” [종합]
2018. 12.12(수) 00:20
PD수첩 김기덕 조재현 故 장자연 사건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부동산 스타강사
PD수첩 김기덕 조재현 故 장자연 사건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부동산 스타강사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PD수첩’이 올해 한국 사회를 핏빛으로 물들인 성폭력 퇴치 운동 ‘미투’(Metoo, 나도 당했다)를 지지했다. 성추행 관련 사실을 폭로하며 자살한 故 장자연을 심층 취재하는가 하면, 성폭력 구설수에 오른 김기덕, 조재현 근황을 전달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연말 특집 1부는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과 성폭력 구설수에 오른 배우 조재현, 김기덕 감독 근황, 투기 조장하는 부동산 스타강사, 군부 쿠데타와 검찰 개혁 후속보도가 전파를 탔다.

故 장자연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10년째다. 특히 올해는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 곳곳을 강타했다. 약자로서 그가 당했던 응분이 풀어져야 할 시점이라는 뜻이다.

박주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사실 지금 이 장자연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10년이다. 이제는 좀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권력 행사가 공정해지는 계기가 마련될 거고,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가 변화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미투’ 운동에 첫 횃불을 당긴 이는 서지현 검사였다. 그는 그간 자신이 검찰청 상사로부터 당해온 성희롱 등을 화두에 올리며, 그들을 상대로 반기를 들었다.

서지현 검사는 ‘PD수첩’과 만나 “제가 무슨 옷을 입었든, 제가 성형을 했든 안 했든 무슨 상관이냐. 도대체 피해자에 대해서 왜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관심을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서 검사는 현재 가해자들을 상대로 국가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저는 하루빨리 성폭력 피해자도 다른 절도나 사기, 상해사건 피해자처럼 어떤 두려움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며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 받고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고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제가 이 자리에 앉아있는 이유”라며 단호한 태도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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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성폭력 가해자로 꼽히는 김기덕 감독, 그의 영화 페르소나 조재현 근황도 전해졌다. 조재현은 현재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으며, 잠적해 있는 상태다. 모두가 그의 근황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다만 김기덕 감독은 해외로 주거지를 옮겼다. 해외에서 영화 작품성을 인정 받은 그는,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갔다.

카자흐스탄 영화 협회 관계자는 김기덕이 현장 지원을 받으며, 좋은 컨디션으로 촬영에 임하고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다는 근황을 귀띔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되는 연말 특집 2부에서는 성역화 된 종교권력, 사법농단의 실체, 거대기업의 횡포 등에 대한 후속 취재가 공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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