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전남 구례 산동마을 부부, 산수유 수확에 쏟은 정성 |
2018. 11.22(목) 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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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인간극장'에서는 전남 구례 산동마을에서는 호자 씨 부부가 산수유 수확에 나섰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호자 씨의 전성시대' 4부로 꾸며졌다. 이날 호자 씨와 길용 씨는 산수유 수확에 나섰다. 길용 씨는 기계를 이용해 산수유를 따려고 했지만, 잎이 남아있어 쉽지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손으로 산수유를 따기로 했다. 길용 씨는 "올해는 이렇게 억지로 딴다고 해도 꽃이 다 떨어지면 내년에는 열매가 안 열릴 수 있다"고 했다. 더디더라도 옛날 방식으로 열매를 따기로 했다. 호자 씨 또한 "원래 이렇게 해야 꽃도, 열매도 안 상한다"고 했다.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두 사람이 작업을 하려니 기계를 빌렸지만, 산수유 나무를 위해 고전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다. 열매를 땄다고 해서 끝이 아니었다. 많은 나뭇잎 사이에 숨은 열매를 골라내는 만만치 않은 작업도 해야 했던 것. 나뭇잎을 걷어내니 붉은색의 아름자운 자태를 가진 열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물로 씻고, 건조시켜 씨를 빼는 과정 등 시간도 정성도 많이 드는 작업이 남아있었지만, 호자 씨는 "그래서 비싼 것"이라고 했다. 호자 씨는 밭에 나가지 않는 날에도 밀린 집안일을 해야 했다. 호자 씨는 비가 올 것을 대비해 바깥 물청소부터 시작했다. 실제 비가 오자 호자 씨는 반죽을 싸들고 마을 회간을 찾아가 전을 부쳐 먹는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호자 씨의 부지런함에 마을 어르신들은 부침개를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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