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유시민 “효(孝)와 국가주의 서사 걷어내야” [시선강탈]
2018. 11.02(금) 22:56
알쓸신잡3 논개 진주여고 박경리 토지 작가 김진애 김상욱 유희열 김영하 작가
알쓸신잡3 논개 진주여고 박경리 토지 작가 김진애 김상욱 유희열 김영하 작가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알쓸신잡3’이 효도, 국가주의 서사의 강요를 지적했다.

2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은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출연 아래 다양한 지식이 오갔다.

이날 출연진은 왜군 장수를 안고 뛰어내린 논개에 대해 다양한 논점으로 사안을 다뤘다.

김영하는 “재능 있는 작가들이 이제 그 논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제 팩트는 없잖냐”라며 국가주의 서사를 걷어내야 한다는 출연진의 기조에 동조했다.

김영하는 “심청전 같은 경우도 사실 인신매매, 아동학대가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유시민은 “‘무덤 속의 산삼’이라는 동화가 있었다. 아빠가 많이 아파서 딸이 산을 헤매고 산삼을 구해 아빠에게 먹였다는 스토리다”라며 “딸한테 이걸 들려줬더니 망설이더라. ‘아빠, 난 너무 힘들단 말이야’ 이랬다. 그래서 반성했다. ‘그래, 너는 그럴 필요 없어. 아빠가 아프면 병원 갈게’라고 말했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유시민은 “딸은 고통에 대한 두려움 탓에 망설인 거다. 딸의 그런 반응에 뜨끔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효도나 공경을 은연 중에 강요하는 한국 풍습, 문화의 폐단을 암시했다.

김영하는 “삼강오륜 행실도 같은 것 보면 며느리가 시아버지나 아버지 아프면 허벅지살 도려내서 주다가 죽고.. 호러가 따로 없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아이도 삶고... 조선시대가 그런 시대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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