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공노할 더 이스트라이트 사태, 국민청원 20만↑ 당연했다 [이슈&톡]
2018. 10.24(수) 17:34
더 이스트라이트 프로듀서 김창환 폭행 주장 기자회견 이석철 이승현 아버지
더 이스트라이트 프로듀서 김창환 폭행 주장 기자회견 이석철 이승현 아버지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미성년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폭행 피해 사태에 많은 국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관심을 표출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점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찌 보면 사회 장차의 미래를 위해 고무적이다.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깊은 고름이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을 비롯한 멤버들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소속사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프로듀서 A씨의 폭행과 방조를 주장했다.

같은 날 해당 사태는 전 국민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며, 강력한 지지를 얻어냈다. 그도 그럴 것이 힘과 권력을 남용하는 윗선의 폭행은 사회 사각지대 곳곳에 만연한 비리이므로, 많은 이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한 분위기다.

꿈을 저당 잡힌 가수 지망생들은 이로 인해 정신적 상흔을 입었으며,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더 이스트라이트의 경우 전 멤버들이 미성년자다. 아직 사회적 지위가 없고 힘이 약한 10대들이 이 같은 폭력에 시달렸다는 점은 전 국민의 공분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이에 같은 날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어김없이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태를 개탄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는 현재 5일이 지난 24일 오후 5시 기준, 동의 수 20만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글 작성자는 "평균 연령 15세인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미디어라인 프로듀서로부터 약 4년 동안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며 "(김창환 회장은) 인간으로서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꼭 누군가를 살해해야만 처벌받는 거냐"라며 김창환 회장의 현실적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작성일 기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수석 비서관이나 각 부처 장관 등 정부 관계자로부터 답변을 듣게 된다. 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사태 역시 정부 측의 피드백을 받게 될 전망이다.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과 멤버 이승현 형제는 이 같은 폭행 사태를 고발한 이후, 3일 뒤인 22일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이로써 형제는 아버지 등 가족들과 함께 프로듀서 문영일과 김창환 회장 등 미디어라인 관계자를 상대로, 지난한 법적 공방에 돌입할 전망이다. 폭행 피해자이자 약자 측인 형제 편에 선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창환 측의 대처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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