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조해진 vs 이철희, 문재인 '주적' 논란에 설전
2017. 04.21(금) 00:09
100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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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적' 논란이 '100분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2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는 '5당5색' 대선 전략은?'을 주제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 부본부장, 김진 자유한국당 보수개혁특별위원장, 문병호 국민의당 미디어본부장·유세본부장, 조해진 바른정당 선대위 전략기획팀장, 이정미 정의당 전략기획본부장이 출연해 대선 판세를 분석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출연자들은 전날 대선 TV토론에서 논란이 됐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적' 개념에 대해 언급했다. 문재인 후보는 19일 토론회에서 "북한이 주적이냐"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해서는 안될 말"이라며 답을 하지 않아 온종일 정치권이 들끓었다.

조해진 전 의원은 "북한이 주적이냐고 질문했을 때 끝까지 말을 못한다고 했는데 문후보가 예민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군대는 적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며 문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정권과 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국방백서에도 적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적이 없으면 군대가 존재할 필요도 없다. 주적이 없는데 젊은 사람들이 왜 군대로 끌려가나"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전 의원은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전쟁도 해야 되지만 외교‧통일 등에 대한 대화를 해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주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는데 맞지 않다"며 "군사적으로 적은 적이고 대화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할 때도 군사적으로는 대치하는 상황"이라며 "혹시 문재인 후보가 군사적으로 북한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이유로 말을 못하는지, 아님 정리가 안 된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 이철희 부본부장은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이 따로 있다. 문 후보가 북한이 주적임을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백서에도 주적이라는 단어를 안 쓰고 있다. 군에 주적은 당연히 북한이지만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통령 시절엔 '주적'이라는 단어는 안썼다"며 "전 세계 어느 정상도 주적이라는 표현은 안 쓴다.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말 한거지 '주적'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김진 위원장은 "4억5000만달러를 적대세력에게 준 김대중 정권의 불법송금 사건을 노무현 특검이 수사했다"며 "국정원장 등이 줄줄이 감옥에 갔는데,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김대중 대통령은 왜 수사를 안 하고 구속 안했나"고 질문했다.

이철희 부본부장은 "남북경협을 위해 들어간 돈이 핵개발에 쓰였다는 증거는 없다. 미국이 그동안 북한에 제공한 게 13억5000만불인데 그럼 미국이 북한 핵개발을 도왔나"고 반문하며 "유죄를 받은 건 돈을 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송금의 편의를 준 것 때문이다. 그에 대해선 실정법 위반으로 책임을 졌다"고 반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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