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로 돌아온 ‘트릭 앤 트루’, 관건은 소재 발굴 [첫방기획] |
| 2016. 10.26(수) 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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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릭 앤 트루 |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트릭 앤 트루’가 파일럿 전쟁에서 당당히 승리하며, 화요일 밤을 책임지기 위해 야심 차게 돌아왔다. 25일 밤, KBS2 예능프로그램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이하 ‘트릭 앤 트루’)이 첫 방송됐다. 지난달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뒤, 약 한 달 만에 정규 편성돼 돌아온 것이다. ‘트릭 앤 트루’는 마술사와 과학자 중 한 사람이 가면을 쓰고 놀라운 쇼를 보여준다. 패널들은 그 쇼가 마술인지 과학인지 알아맞힌다. 놀라울 정도로 신기한 현상들이 일어나는 쇼를 본 패널들은 마술과 과학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마술이든 과학이든 결과가 공개 되면 놀라움은 배가된다. 쇼에서 펼쳐진 놀라운 현상이 과학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이어 친절한 설명도 따라온다. 이러한 지적인 재미는 실험과 지식을 이용해 신선함을 선사했던 과거 KBS의 장수 예능프로그램 ‘스펀지’를 연상케 한다. 서바이벌, 음악 예능 등 비슷한 형태와 소재의 예능에 지칠 때쯤 오랜 만에 돌아온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예능은 생각보다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당시 추석특집 ‘트릭 앤 트루’는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트릭 앤 트루’는 정규 편성이 됐고, 어떠한 포맷의 변화 없이 파일럿 프로그램 그대로 정규 1회를 구성했다. ‘트릭 앤 트루’는 여전히 과학 현상을 이용해 스토리를 만들어 그 자체로도 재미가 있는 쇼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 더불어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이세희 PD가 “과학과 마술이 헷갈리는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던 것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패널들의 상상력이 더해진 추측들이 난무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이 과학과 마술 사이에서 시청자들을 더욱 헷갈리게 했고, 함께 고민하도록 만들어 ‘생각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러한 재미를 오랫동안 선사하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고뇌가 여전히 필요하다. 특히 비슷한 것을 반복해서 보여주면 재미가 반감되는 인포테인먼트의 특성 상 매 회 새로운 과학 원리, 마술 등을 이용해 쇼를 구성해야 한다. 즉, 스토리보다도 소재 자체가 콘텐츠가 되기 때문에 소재의 중요도가 어떤 프로그램보다도 높다. 더욱이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쇼에 적합한 소재인지도 고려해야 하는 제한점도 가졌다. 이에 ‘트릭 앤 트루’의 제작진에게는 파일럿에서 보여줬던 숟가락이 사라지는 일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충격적이면서도 적합한 소재를 발굴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정규 프로그램이 되는 과정에서 이세희 PD를 비롯한 제작진도 이와 관련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세희 PD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일도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며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듯 하다. 하지만 설명이 되지 않는 소재가 인포테인먼트의 재미 요소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연 ‘트릭 앤 트루’는 소재 고갈 위험이라는 부담을 잘 뛰어넘고 ‘스펀지’만큼이나 오랫 동안 사랑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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