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아내 메이비, 인생의 정신적 지주" [인터뷰 뒷담화]
2016. 05.13(금) 09:33
윤상현
윤상현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윤상현이 작곡가 겸 가수인 아내 메이비와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상현은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극본 주현·연출 이형민)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욱씨남정기'는 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사랑 받았다. 윤상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 남정기 역을 맡아 소심한 을의 반격과 성장을 보여줬다.

연기자로서 호평을 얻은 것을 제외하더라도 윤상현에게 '욱씨남정기'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다. 작곡가 겸 가수 메이비와 결혼하고 가장이 된 뒤 첫 작품이었기 때문. 이에 윤상현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은 명대사로 '책임 있는 자리는 언제나 위험하다'를 꼽으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배우로서의 변화를 말했다.

윤상현은 "촬영을 마치고 새벽에 들어가면 딸이 아빠 냄새를 아는지 종종 잠에서 깼다. 그런데 아이가 잠에서 깨면 울어야 하는데 저만 보면 웃더라. TV를 보면서도 아빠가 나오면 웃는다"며 팔불출의 면모를 자랑했다. 동시에 "아이가 본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작품에 임했다. 아빠가 이런 연기를 했고, 이런 드라마를 했다고 자신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장이 된 만큼 윤상현의 작품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그는 "이번 드라마 전에 작품이 정말 여러 가지 들어왔는데 악역은 못하겠더라. 멜로가 진한 것도 조금은 사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상현은 든든한 가장이면서 다정한 남편이기도 했다. 그는 "아내 말 들어서 안 된 게 하나도 없다"며 "메이비는 인생의 정신적 지주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때로 어린 아이처럼 단순할 때가 있다고 겸손을 표하며 메이비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의견 충돌이 있을 때 다투기도 하지만 금세 반성하고 생각이 깊은 면모에 더욱 반하게 된다며 "여자를 잘 만나면 사람이 바뀌는 것 같다"고 추켜 세우기도 했다.

향후 행보에서도 윤상현은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 팬미팅까지 소화한 뒤 가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현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새벽에 들어왔다 새벽에 나가니 계속 아이를 혼자 봤다. 옆에서 같이 봐줘야 하는데 본인이 할 일도 못하고 3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일정을 마친 뒤 당분간은 집에서 계속 육아를 할 생각이다. 여기서 또 내가 다른 일을 하고 어디를 간다고 하면 정말 못된 남편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도 윤상현은 자신이 지나치게 다정한 남편이나 '사랑꾼'의 전형으로 비춰지는 것을 염려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나는 배우라는 직업 덕에 3개월 쉴 틈 없이 일하고 쉬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인 직장인 분들은 쉽지 않은 것을 안다. 내 행동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사랑꾼'이라고 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회사원들의 애환을 어루만진 남정기다운 표현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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