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설날 음식의 한 끼 칼로리가 성인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해가 되면 누구나 꼭 먹는 ‘떡국’의 경우 조리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최소 400㎉에서 많게는 600㎉를 자랑한다.

소고기 육수에 떡을 넣고 끓이는 떡국은 대표적인 명절음식 중에서도 가장 열량이 높은 축에 속한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설날 음식 칼로리에 따르면, 갈비찜 531㎉, 떡국 432㎉, 삼색나물 397㎉, 두부조림 430㎉, 잡채 306㎉ 등으로 웬만한 음식보다도 떡국의 칼로리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식혜 250㎉, 약과 172㎉, 사과 100㎉, 동그랑땡 45㎉까지 먹으면 2600㎉를 훌쩍 넘어가기 십상이다. 성인남성의 1일 권장 칼로리가 2200~2600, 여성의 경우 1800~2100임을 감안할 때 한 끼 식사에서 하루 먹을 양을 모두 채우는 셈이다.

설날에 먹는 음식은 떡이나 고기 등 칼로리가 높은 재료로 만들어지는데다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때문에 기름을 이용해 볶거나 지지지 말고 물고 데치거나 양념을 적게 하면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떡국의 경우에는 최대한 타 재료들을 많이 넣지 않고, 고기를 볶거나 계란 부침 등을 썰어넣는 대신 굴이나 매생이 등 해조류나 해산물 등을 이용해 담백하게 끓이면 칼로리를 조금 낮출 수 있다.

또한 떡국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열량의 참기름 첨가량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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