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감독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 동시에 담았다”
2014. 02.27(목) 12:49
방황하는 칼날
방황하는 칼날
[티브이데일리 양지원 기자] ‘방황하는 칼날’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과 차별점을 밝혔다.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제작 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은 일본 미스터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명확한 비판 의식으로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반면 이정호 감독은 원작 속에 깃들어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끄집어내며 관객과 더욱 폭 넓은 소통을 시도한다.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식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픈 이야기를 통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이정호 감독은 “이 책에서 일어난 비극은 현재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 깊은 무력감이 느껴졌다. 어디선가 혼자서 묵묵히 고통을 견뎌내고 있을 누군가를 대신해서 외쳐주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두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한 남자와 그를 이해하지만 쫓을 수밖에 없는 한 남자, 그리고 가해자들과 부모들 등 여러 입장들을 현실적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방황하는 칼날’은 원작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끌어낼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4월 개봉 예정.

[티브이데일리 양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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