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허양임, 이혼 후 진흙탕 싸움…"양육비 미지급"vs"면접교섭 방해" 맞불 [종합]
2026. 09.17(목) 18:24
고지용 허양임
고지용 허양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이 이혼 후 양육비 미지급과 아들 승재 군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둘러싸고 날 선 대립을 이어가며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아들 승재 군을 얻었으나, 2024년 4월 협의이혼에 이르렀으며 양육권은 허양임이 갖고 있다. 갈등의 표면화는 고지용 측의 법적 대응에서 시작됐다. 고지용은 지난 16일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를 통해 허양임을 상대로 면접교섭권 방해금지 및 아동 사진·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지용은 이혼 후 약 2년 동안 아들을 6번밖에 만나지 못할 정도로 만남을 부당하게 제한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더해 고지용 측은 허양임이 병원 홍보 목적으로 아들의 사진과 영상을 지속해서 노출하는 행위를 문제 삼았다. 관련 내용에 대해 내용증명을 발송해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으나 상대 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었고, 결국 가처분 신청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번 분쟁의 기저에는 심각한 양육비 갈등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혼 당시 매월 189만 원의 양육비 지급에 합의했으나 고지용이 이를 지급한 것은 최근 두 차례에 불과했다. 밀린 원금 약 4000만 원에 이자를 더해 총 5000만 원 규모의 미지급 금액이 누적된 상태다.

결국 허양임 측은 지난 9월 5일 미지급 양육비 청구 소송과 함께 고지용의 계좌와 보험 등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고지용 측은 허양임이 양육비 지급을 무리하게 강요하며 계좌를 압류했다고 반발하면서도, 이혼 직후 간경화와 쇼크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 경제적 여력이 없었을 뿐 고의적인 미지급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건강을 회복한 이후 분할 납부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도 덧붙였다.

아들을 둘러싼 면접교섭 제한 공방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다. 허양임 측은 고지용이 과거 직접 몸이 회복되면 연락하겠다며 만남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먼저 보냈던 기록을 근거로 방해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고지용 측은 쇠약해진 모습을 아이에게 보이기 어려워 보냈던 메시지일 뿐, 건강을 회복한 뒤 거듭 만남을 요청했으나 허양임 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

이에 대해 허양임 역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허양임은 이혼 당시 정기적인 면접교섭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으나, 최근 고지용이 면접교섭 권한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해 본인이 먼저 법원에 정식으로 면접교섭 심판을 청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결국 양측이 양육비 미지급과 면접교섭 방해라는 서로 다른 쟁점을 내세워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허양임은 향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면접교섭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측이 제기한 가처분과 면접교섭 심판청구, 양육비 소송에 대해 사법부가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허양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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