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맛 나는" 서강준·안은진, 10년 '짬바' 연애기 '너 말고 다른 연애' [종합]
2026. 09.07(월) 15:26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 안은진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 안은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애 10년 차 커플이 마주하는 낯선 감정을 그린 '너 말고 다른 연애', 안방극장 흥행 보증수표 서강준, 안은진 표 로맨스가 베일을 벗는다.

7일 오후 KBS2 새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연출 황승기) 제작발표회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 황승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조아람이 각기 다른 사랑의 형태와 감정을 입체적으로 완성하며, 드라마 '출사표', '혼례대첩'을 통해 현실적인 인물 묘사와 따뜻한 감정 연출을 선보인 황승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안은진이 연기하는 이미도는 한때 촉망받던 독립영화 감독이었지만, 작품이 연거푸 무산되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친 인물이다. 서강준이 연기하는 남궁호는 훈민제과의 에이스 대리로, 두 사람은 10년째 연애하던 중 권태기를 맞게 된다. 여기에 그들 앞에 나타난 한태승(이주안), 박수아(조아람)와의 새로운 관계가 더해지며 네 남녀의 예측 불가 로맨스가 펼쳐진다.

◆ 서강준 안은진, 안방극장 흥행 보증수표의 만남

서강준과 안은진의 만남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하다. 서강준은 지난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보인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바 있다. 대상 수상 이후 첫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이번 작품에 쏠리는 관심도 남다르다.

서강준은 부담감에 대해 "부담은 없을 수 없다"면서도 "어떤 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 상을 받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더 잘해야지라기보다는 매 작품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을 받은 만큼 더 잘해야 하는 건 맞지만 원래 해오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나가자고 다짐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과분한 상에 걸맞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한계를 뛰어넘어보려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안은진 역시 그간 '연인', '키스는 괜히 해서!' 등 여러 로맨스물에서 꾸준히 호평과 좋은 성적표를 받아온 배우다. 로맨스 장르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설득력 있는 감정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완성된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안방극장에서 또 한 번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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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조아람 서강준 안은진 이주안

◆ "대본이 좋았다", 배우들이 밝힌 출연 이유

연출을 맡은 황승기 감독은 "누구나 보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속성에 대해 다루는 드라마"라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강준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며 "인물의 마음이나 정서들이 대사로 다 드러나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말로 모든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는 게 아니라 눈이나 행동, 뉘앙스로 표현할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 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연기한 남궁호 캐릭터 또한 너무 사람 같았다. 수학적으로 짜여진 캐릭터가 아니라 모순적이랄까, 예상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인물이 우리의 실제 사랑과 닮아있었다"라며 "실제 어딘가에 살고 있는 인물처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욕심이 났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안은진은 "삶에 온전히 스며들어 있는 인물인데 더 이상의 설렘은 없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고, "영화도 연애도 변수를 맞이하고 그녀가 선택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이고, 마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는 게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주안은 변호사 한태승 캐릭터에 대해 "원하는 건 수단방법 안 가리고 다 하는 인물"이라며 "늘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 하고, 그런 제 가치관과 세상에 이미도라는 인물이 들어오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그러면서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한태승 인물의 태도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사람이 이렇게 행동할 수도 있구나 싶어 너무 궁금했고, 이해를 해보고 싶었다"며 "대본을 중반까지 읽었을 때는 한태승으로서 많이 과몰입을 해서 재밌게 촬영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남궁호의 직장 후배 박수아 역을 맡은 조아람은 캐릭터에 대해 "본인 감정에 솔직하고, 그 솔직함을 표현해낼 줄 아는 용기 있고 씩씩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엔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쉬지 않고 쭉 읽혔던 기억이 있다"며 "단순히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랑, 감정이 담겨있는 작품이라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 섬세하게 그려내는 10년 연애사

'너 말고 다른 연애'의 핵심은 10년을 함께한 연인의 관계다. 안은진은 "다른 멜로드라마와 다르다고 느낀 건 처음부터 10년 차라는 점"이라며 "편안하고 권태기가 섞여 있는 커플이다. 마음속으로 사랑하지만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들이 '쟤네 10년 사귀었구나'라는 게 묻어나올 수 있도록 그 부분을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극 중 이미도는 10년 연애를 이어온 남궁호와의 관계 속에서 또 다른 남자 한태승에게 흔들린다. '오랜 연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향한다'는 설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문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안은진은 "친구들도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라는 질문을 하더라. 처음에는 괜찮을까 싶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초반 대사를 보면 남궁호와 이미도가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구나 알게 될 것"이라며 "아무리 서강준 배우라도 그런 생각이 들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엄청난 매력으로 한태승이 이미도를 흔든다.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며 "이미도가 태승에게 흔들리는 것에 대해 남궁호에게 말하지 못한 걸 혼자 꽁꽁 숨겨두는데 태승이가 자꾸 건드린다. 그래서 더 흔들리게 된다"고 귀띔했다.

이미도를 사이에 둔 서강준과 이주안의 매력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이주안은 "감히 서강준이라는 벽을 어떻게 할까 싶었다"며 웃었다. 그는 "한태승으로서 대본 공부를 하고 사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완벽한 생활을 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는 "남궁호와 비교하지 않고 한태승만의 방식으로 했다. 이미도에게 배려가 아닌 직언을 한다. 원하는 걸 얻고자 해서 그런 것에 이미도가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인 이주안은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매력 있는 캐릭터라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첫 주연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함께하는 동료이기 전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한다는 중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꿈에서 제가 잘못해서 혼나는 꿈도 꿨다"면서도 "막상 현장에 오면 너무 잘해주셔서 친형, 친누나로 삼고 싶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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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 안은진

◆ 끈끈한 호흡으로 그려낼 현실 로맨스

서강준은 안은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안은진 배우와 감독님과 서로가 다 안다고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등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해야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 느낀 건 정말 누나도 나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한 게 무색할 만큼 서로의 눈을 보면 그 마음들이 너무 나왔다"며 "제가 미도를 바라봤을 때 '미도가 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깊게 들어와 있더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배우가 주는 걸 받기만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정말 좋은 호흡이었다"고 덧붙였다.

안은진 역시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각자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가면서 서로 편안해졌다"며 "출연한 배우들이 다 둥글둥글한 사람들이라 친해지기 수월했다. 현장에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승기 감독 또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를 무기로 내세우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KBS 드라마의 선발투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작업했다"며 "좋은 배우들과 훌륭한 대본이 있으니 제가 잘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른 경쟁작이나 동시간대 드라마를 알고 있지만 자세히 안 보려고 한다. 그만큼 저희 대본과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워낙 높아서 저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KBS의 선발투수로서, 마침 가을 야구 시즌 아니냐. 저희가 압도적인 1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오는 12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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