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뺑소니 뒤 ‘술타기’…20분 만에 술 더 마셨다 [이슈&톡]
2026. 09.03(목) 13:35
이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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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배우 이재룡이 뺑소니 사고 혐의로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둔 가운데, 사고 직후 ‘술타기 정황’이 드러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0단독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및 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재룡의 첫 공판기일을 오는 10월 16일 오전 10시 20분으로 지정했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3월 6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됐으며, 수리비는 약 3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사고 직후 행적도 추가로 확인됐다. MBC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은 사고 약 20분 뒤인 같은 날 오후 11시 23분께 신사동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약 50분 동안 소주를 추가로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이를 두고 음주 측정을 방해하기 위한 행위, 이른바 ‘술타기’ 시도로 보고 있다.

이재룡은 이후 약 3시간 뒤 지인의 주거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수사 과정에서 그는 초기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했으나, 면허정지 기준인 0.03% 이상 여부를 명확히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재룡은 해당 혐의를 제외한 상태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재룡은 앞서 지난 2003년에도 음주 교통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으며,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강남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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