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자쇼' 김영희 "하루도 못 쉬어도 행복해… 목표는 '장수' [14th 부코페 인터뷰]
2026. 09.01(화)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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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한 코너에서 파일럿으로,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이 어려운 과정을 당당히 해내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코미디언 김영희가 관객들을 향한 깊은 공감과 '말자쇼' 흥행 소회, 그리고 정범균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8월 21일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 무대를 장식한 코미디언 김영희가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대에 서는 솔직한 부담감부터 든든한 파트너 정범균과의 호흡, 팬들을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이날 김영희는 '말자쇼'를 구성하는 '김영희표 공감'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 않냐. 공감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우리가 친구들 고민을 들어주듯, 저는 옷을 입었을 뿐이다. 모든 사람이 옷을 입지 않은 말자 할매다. 모두들 친구 고민, 지인 고민을 들어주지 않냐. 오지랖에 기반해 다 들어주고, 답을 주지 않고 경험을 통해 오지랖을 부리는 게 가장 좋아해 주시는 부분 같다"

'부산 코미디 국제 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서 '말자쇼'를 개막 공연으로 선보이게 된 소감도 전했다. 김영희는 "저는 '말자쇼'를 떠나서 '부코페'를 쉰 적이 없다. 그냥 놀러 온 적도 없다. 공연을 들고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는 게 너무 좋다. '개그콘서트' 팀과 함께 왔지만 크게 사랑받으니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말자쇼'는 한 코너에서 파생돼 파일럿 프로그램 시절을 거치며 정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게 됐다. 정규 프로그램 전환과 함께 높은 시청률 또한 기록 중이다. 이에 김영희는 "새로우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초반엔 '이게 어디냐' 하면서 즐겼다. 관심과 사랑을 더 받다 보니 부담도 있다"라며 "여러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면 제가 잠깐 빠져도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내주시는 건데 제가 못하면 끝난다는 생각이 있어서 부담이 생기는 과정인 것 같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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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부담감은 공연을 할 땐 온전히 비워진다는 것이 김영희의 생각이다. 그는 "올라가기 전까지의 부담이고 무대를 할 땐 편하게 한다. 그 전날과 무대 오르기 전까지의 부담이다"라고 부연했다.

많은 양이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만큼 안 풀리는 순간도 있진 않을까. 김영희는 "감사하게도 아직은 없었다. 아직은 애를 쓰다 보니까 막히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정범균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정범균이 없었으면 말자 할매도 없었다. 저는 그냥 야생적이고 본능적인 사람이라면 그는 저를 솎아내서 말자 할매로 만들어줬다. 그전까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면서 내공을 쌓아왔다"라며 "이걸 메이저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저를 장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개그콘서트'부터 '말자쇼', 그리고 육아까지 겸하고 있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7월엔 하루도 못 쉬었고, 이제 12월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런데 제가 많이 쉬지 않았냐.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타입이라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없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영희는 자신의 활동 목표로 '장수'를 꼽았다. 그는 "말자의 장수와 다음 캐릭터가 세팅이 되어있는데, 말자가 계속 가게 될 줄 몰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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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영희는 매주 본인을 보기 위해 방송국을 찾아와 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다. 이게 체감을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정범균 선배도 '겉멋이라도 들어라'라고 하신다. 제가 즐기고 누리고 하는 걸 못한다. 처음 체감한 건 방청 인원이 1만 명이 넘어갈 때였다. 요즘도 1만 5천, 신청을 했는데 계속 안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체감한다. 사실 시간도 돈이지 않냐. 무료 녹화더라도 여러분들이 저를 위해 돈을 쓰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저의 에너지의 원천인 사람들이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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