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안희연, 하석진·배정남과 이별 후 오열 [종합]
2026. 08.29(토) 21:00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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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사랑이 온다' 안희연이 감춰둔 아픈 과거를 드러내며 오열했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극본 이경희·연출 홍석구) 11회에서는 한규림(안희연)의 가슴 아픈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한규림은 김무진과의 이별 과정을 떠올렸다. 연인의 가족을 만난 그는 "물론 김무진(하석진)을 사랑했다. 근데 지금 김무진을 만난다는 건 그가 빈털터리가 됐다는 걸 내가 다 떠안아야 하는 거 아니냐. 고작 1년 만났고 결혼도 안 했다. 그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 않냐. 이 정도는 돼야 마음을 뗄 것"이라고 차갑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 말은 김무진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뱉은 거짓말이었다. 한규림은 해당 대화가 담긴 녹음 기기를 건넸고, 김무진의 가족이 제시한 1억 원의 위로금마저 거절했다. 이후 그는 홀로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견뎌냈으나, 분만 과정에서 아이의 심박 이상으로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내야 했다.

상처를 품은 한규림은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재혼하신 것 같아 연락을 안 하려 했지만 너무 보고 싶다. 제가 지금 정말 힘든데 한 번만 와주시면 안 되냐"라며 눈물로 애원했다. 그러나 모친은 새 가정에서 낳은 아이의 맹장 수술을 핑계로 그의 요청을 차갑게 거절해 씁쓸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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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림은 아픔을 잊은 채 살아왔으나 우연한 계기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끝내 처절하게 무너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내가 거짓말을 했다. 도망치고 포기해서 미안하다. 나도 속이고 무진 씨도 속여서 미안하다. 내가 잃은 걸 되찾고 싶다"라며 오열했다.

"같이 찾아주고 싶은데 나는 이만 가봐야 할 것 같다"라며 거절하던 김무진은 이내 상황을 깨달은 뒤 "네가 잃어버린 게 나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는 "조금만 더 일찍 찾아주지 그랬냐. 미안하다. 내가 너에게 다시 갈 수가 없다. 나 다른 사람이 생겼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무진은 "나만큼 널 사랑할 사람이 또 올 거다. 네가 다시 사랑할 사람이 올 거다. 그때는 포기하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잃어버리지 마라.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라는 당부와 함께 한규림의 손을 놨다.

한규림은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던 조흥식(배정남)과의 관계도 정리했다. 그는 "오빠한테 프러포즈한 거 취소다. 미안하다. 나 용서하지 마라"라며 "나 오빠랑 이제 여자, 남자 안 할 거다. 자꾸 변덕 부려서 미안하다. 나 너무 나쁘지 않냐. 화 풀릴 때까지 때려라"라고 자책했다.

이를 들은 조흥식(배정남)은 "이제 괜찮다. 심장도 빨리 안 뛰고 숨도 잘 쉬어진다. 때릴 곳이 어디 있다고 그러냐"라며 그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잘 생각했다. 나랑 계산이나 나누고 오빠 동생 사이로 치킨이랑 맥주나 먹자. 부모님께는 다 내 탓이라고 뒤집어씌워라"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한규림을 끝까지 배려해 먹먹함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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