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2' 박성웅의 유쾌한 자신감 [인터뷰]
2026. 08.13(목) 08:00
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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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강렬한 눈빛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유쾌함, 그리고 연기를 향한 끝없는 진심이 마침내 무르익었다. 차가운 느와르의 얼굴로 뜨거운 웃음을 선사하며, 매 순간 자신의 영역을 다채롭게 채워가는 배우 박성웅의 이야기다.

12일 개봉된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에 나선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의 가족이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 가운데 박성웅은 극 중 미영의 남편 석환 역을 맡아 극의 매력을 더했다.

어느덧 6년 만에 돌아온 속편인 만큼 작품을 향한 박성웅의 애정은 남달랐다. 그는 “시리즈물을 이어간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2편을 제작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시사회에서 내가 찍은 장면을 다시 보며 ‘이렇게 웃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웃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오케이 마담’ 1편은 개봉 당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관객과 제대로 만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OTT 시장에서 보기 드문 인기를 끌며 속편 제작의 물꼬를 텄다. 박성웅은 “출연료를 다 받는 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2편은 무조건 만들어 개봉해야 한다는 열망 하나로 배우와 스태프들이 개런티를 줄여가며 합심했다”라고 제작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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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태프의 몸값은 낮췄지만 영화의 규모는 오히려 커졌다. 박성웅은 “2편의 배경은 크루즈, 바다, 동굴 등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 배를 통째로 빌려 촬영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고, 3개월 동안 여러 장소를 오가며 쉴 틈 없이 촬영에 임했다. 특히 밤 10시 이후에는 배에서 나가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바쁜 일정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박성웅의 열정은 뜨거웠다. 그는 휘몰아치는 액션 속에서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주무르며 웃음을 유발했다. 박성웅은 “가만히 있으면 무서워 보이는 얼굴인데, 이렇게 생긴 사람이 코미디를 할 때 더 큰 매력이 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곳곳에 유쾌함을 더하기 위한 그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박성웅은 찰나의 순간들을 순수 애드리브로 채우며 코믹물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안 해서 0이 되는 것보다 일단 해보면 50%의 확률은 생긴다”라며 “1편부터 저를 ‘코미디에 최적화된 배우’라며 신뢰해 준 감독님 덕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투혼도 이어졌다. 그는 배가 뒤집히는 위험천만한 장면에서도 대역이나 무술감독 없이 직접 몸으로 부딪쳐 소화해 냈다. 그럼에도 박성웅은 “휴게실에 있을 때 밖에서 비명과 총소리가 들리면 ‘다들 고생하는구나’ 싶었다. 현장 소품들도 위험한 장치가 많았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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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향한 진심과 참여진 간의 두터운 신뢰로 완성된 ‘오케이 마담2’는 박성웅에게 남다른 의미로 남아 있다. 그는 이 영화가 일회성 흥행에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엄정화 누나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시리즈가 오랫동안 지속되길 희망한다"라며 극의 중심을 담당하는 엄정화에게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그는 속편만의 차별화된 볼거리에 대한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박성웅은 "배우들 모두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라며 "한정된 비행기 안에서만 사건이 펼쳐졌던 1편과 달리, 이번 2편은 갑판 위와 바닷가, 그리고 배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 볼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한층 다양해진 장소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액션의 쾌감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케이 마담2’가 기록적인 폭염 속 관객들에게 시원한 사이다 같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계절에는 머리를 식히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믹 오락물이 안성맞춤이다"라며 "크루즈 배경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즐기시며 대리만족하시길 바란다"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GV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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