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말 듣길 잘했지?" 차인표 연극 도전, 뒤에는 신애라 힘 있었다 [TD현장] |
| 2026. 08.11(화) 1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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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차인표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차인표가 3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자신의 도전을 지지해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11일 오후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차인표 기자간담회가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에서 열렸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개봉한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톰 슐만의 동명 극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국에서 첫 정식 라이선스로 무대에 오른 이 연극은 1959년 미국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찰스 키팅과 입시와 규율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인표는 故 로빈 윌리엄스가 영화에서 연기했던 존 찰스 키팅 역을 맡아 데뷔 3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차인표는 "연정훈, 오만석은 지난해 말 캐스팅이 됐다고 들었다. 배우들은 1500명가량 오디션을 통해 열몇 명이 올해 초 캐스팅이 된 걸로 알고, 나는 올해 4월 연락을 받았다"며 "어떤 이유가 됐건 제일 늦게 캐스팅이 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안을 받고 보니까 5월 중순부터 두 달 간 연습을 해야 하는 거다. 연습이 매주, 일요일만 제외하고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주 6일이었다. 이건 내가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약속해 놓은 것도 많고 정리하기도 힘들고, 연습을 안 하면 뒤떨어질 것이고 해서 할까 말까 망설였다"라고 당시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실제 연습 현장에서 마주한 젊은 배우들의 모습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차인표는 "와서 봤더니 젊은 친구들이 저보다 훨씬 일찍 와서, 나는 와도 편하게 매니저랑 같이 오거나 택시 타고 오는데 서울 외곽에 사는 사람들이 2시간씩 전철, 버스 타고 와서 몸을 풀고 이미 연습을 하고 있더라"며 "그들을 보면서 여기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데 여기 물을 끼얹지 말아야겠다, 열심히 해서 한 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을 거의 빠지지 않고 서로 자극을 얻으면서 연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결국 나를 연극 배우로 데뷔 시켜준 건 같이 출연하고 연습하고 지난한 시간을 같이 보내고 무대에 오르고 연기하는 젊은 배우들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아내 신애라의 응원도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차인표는 "아내가 적극적으로 하라고 해서 했다. 첫날 공연 보기 전에 내가 실수할까 봐 자기가 공연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고 했다. 보고 나더니 '내 말 듣고 하기 잘했지?'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한 세 번 봤는데 어떨 때는 지인들 데려와서 공연장엔 넣고 자기는 집에 간다. 오늘도 최지우, 유호정이 온다. 나는 집에 가고. 멋진 도시락도 팀에 선물해주고, 정말 많이 고맙다,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응원도 이어졌다며 "아이들도 다 컸지만 여러 번 관람을 했고, 막내딸이 19살인데 학생 배우 중에 찬희라고 있다. 그 친구 나오는 걸 꼭 보고 싶다며 세 번 예약하더라"고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또한 차인표는 앞서 자신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제 대표작이 '사랑은 그대 품안에'였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대표작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차인표는 "내 대표작을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니 입방정 떤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냥 내 바람이 그랬다는 것"이라며 "84세이신 어머니가 생애 첫 연극으로 내 첫 공연을 보셨다. 보시고 문자를 주셨는데 '인표야, 네 대표작을 '죽은 시인의 사회'로 바꾸게 된 것을 축하한다'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그 평가로 제가 꿈꿨던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라며 뭉클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9월 13일까지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마스트 인터내셔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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