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원정도박 이어 60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
2026. 08.04(화)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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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원정도박 사실을 인정한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가 거액의 금전을 빌린 지인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4일 우먼센스에 따르면 SOOP 스트리머 짭구와 케이가 대표로 있는 법인 더케이엔터는 지난달 철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액은 짭구 측 37억 원, 더케이엔터 측 22억9500만 원 등 약 60억 원 규모다. 이는 최근 철구가 개인 방송에서 밝힌 차용액인 짭구 20억 원, 케이 23억 원과 상이한 금액이다.

이에 대해 더케이 측은 철구가 방송에서 이미 일부 변제한 금액을 제외한 채무만 언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기 사건의 피해액은 변제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자가 빌려준 원금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고소장에도 전체 원금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측은 철구가 돈을 빌릴 당시 이미 도박 빚과 세금 체납 등으로 채무초과 상태였음에도 이를 숨기고 변제 능력이 있는 것처럼 속여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또 세금 납부나 방송 정산금 지급 명목으로 빌린 돈이 실제로는 도박 자금이나 이른바 '돌려막기'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케이는 이날 자신의 SOOP 방송국 공지를 통해 고소 배경도 공개했다. 그는 철구 주변 인물들의 비하 발언에 대한 중재를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았고, 철구의 부탁으로 한 차례 고소를 취하하려 했으나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 다시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앞서 자신의 방송을 통해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들과 불법 사채를 통해 돈을 빌렸으며, 일주일에 10억 원 이상을 도박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케이에게 23억 원, 짭구에게 20억 원을 빌렸고,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세금이 약 60억 원에 달한다고 털어놓으며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찰은 고소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BJ 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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