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하석진, 안희연 향한 '짝사랑' 시작 [종합] (첫방)
2026. 07.25(토) 21:00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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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사랑이 온다'에서 배우 하석진이

25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극본 이경희·연출 홍석구) 1회에서는 한규림(안희연)에게 호감을 느끼는 김무진(하석진)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김무진은 한규림과 같은 옷을 입고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쳐 연인 사이로 오해받았다. 이후 그는 낯선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말을 붙이고, 길거리에서 갑자기 기절한 노인을 다정하게 챙기는 한규림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두 사람은 직장에서 선후배 사이로 또 한 번 마주쳤다. 한규림은 응급 상황에 놓인 사람을 돕느라 지각을 하기도 했지만 일할 때만큼은 철저하고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무례한 손님에게 모욕을 당하고 씁쓸해하는 김무진을 본 한규림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건네며 그를 위로했다. 그는 "진상 손님이 음식에 머리카락을 넣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요즘은 인과응보 정산 시간이 짧아졌다"라며 통쾌한 해결책까지 제시해 김무진의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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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한규림(안희연)이 동생들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규림은 동생 한규호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자 학부모를 향해 "말씀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시작은 당신 아들들이었다. 친구를 괴롭히려는 걸 말리려다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저게 장난 같냐. 그럼 우리 애들도 장난친 거다"라고 당당히 맞섰다.

이어 동생 한규호를 향해 "누나는 너 믿는다. 사람을 때린 건 잘못이지만 처음 그런 일리고 고의성과 지속성이 없지 않냐. 다시 안 그러겠다고 하면 사회봉사 정도로 끝날 거다. 난 네가 맞고 있는 친구를 모르는 척했으면 오히려 실망했을 거다. 어떻게 되는지 되는대로 살아보자"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에 한규호 역시 "누나한테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도망간 엄마를 찾겠다며 서울로 올라온 배다른 어린 동생들의 일까지 더해져 한규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기다리고 있으면 언니가 찾아주겠다"라며 오열하는 아이들을 다독였고, 지친 기색으로 새엄마를 대신해 '엄마의 자리'를 묵묵히 지켰다. 한규림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 상점 주인을 향해 "서울역에서 동냥하는 걸 직접 봤냐. 출처도 기억 안 나는 이야기를 애들한테 하냐"라며 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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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김무진은 한규림이 처한 힘든 상황을 모른 채 홀로 마음을 키워나갔다. 그는 "좋아하진 않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근데 하루 만에 좋아하는 건 무리 아닌가. 내가 이렇게 빨리 사람한테 빠지는 캐릭터였나. 말도 안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결국 김무진이 먼저 연락을 시도했다. 그는 대화 도중 갑작스럽게 자리를 떠난 한규림을 떠올리며 "무슨 일 생긴 건 아니냐"라는 문자를 작성하다가 실수로 전화를 걸고 말았다. 당황한 김무진은 "아까 그러고 가신 게 걱정돼 연락드렸다"라면서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자고 내일 보자"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고 한규림 역시 "잘 자고 내일 보자. 고맙다"라며 다정하게 답했다.

두 사람은 다음 날 또 한 번 같은 옷을 입고 버스정류장에서 재회했다. 김무진은 "사람들이 진짜 커플인 줄 알겠다"라고 혼잣말을 하며 본격적인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버스에서 한규림에게 빈자리를 양보하는가 하면, 풀린 한규림의 신발 끈을 직접 대신 묶어주고 직장에서도 무거운 짐을 대신 옮겨주는 등 든든한 어깨를 내주며 감출 수 없는 애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두 사람의 너무나 다른 경제적 형편도 대비를 이뤘다. 한규림은 출근 전까지 두 개의 아르바이트와 집안일, 동생 양육으로 쉴 틈 없는 아침을 보낸 반면, 김무진은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운동을 즐기며 오롯이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 너무나 다른 현실을 살아가는 두 사람이 서로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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