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한 이나연, JTBC 파산 위기 속 "에어컨 안나와"→ 결국 삭제 [이슈&톡]
2026. 07.24(금) 11:31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JTBC 골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나연이 JTBC의 경영 상황을 가볍게 언급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한 끝에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23일 이나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단이나연'에 일상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나연은 방송국 사옥 로비에서 중국어 수업을 마친 후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회사 에어컨이 안 나온다"라며 "이거 말한다고 잘리진 않겠지"라는 말을 남겨 논란을 키웠다.

그는 영상 설명란에 "열심히 방송을 하다 보니 회사가 부도가 난? 웃지 마라. 나 진지하다"라며 "이 회사를 나가게 된다면 다시 아나운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우울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나연의 경솔한 태도를 지적했다. 다수의 누리꾼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 구성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말 한마디의 파장을 생각했어야 했다", "직장 생활과 회사의 난관을 개인 채널 콘텐츠 소비용으로 가볍게 다뤘다"라며 무지함을 꼬집었다. 반면 일각에선 "회사에 대한 걱정을 친근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그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나연 측은 문제가 된 부분을 편집해 1차로 삭제했으나,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영상 전체를 비공개 또는 삭제 처리했다.

실제로 같은 날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 오프닝에서 양원보 앵커는 "일부 보도에 JTBC 에어컨 안 나온다고 하더라. 아니다. 지금 완전히 잘 나오고 있다"라고 직접 언급하며, 사내 외로 번진 논란을 유쾌하면서도 씁쓸하게 짚어내기도 했다.

이나연의 이번 발언이 더 큰 공분을 산 이유는 현재 JTBC가 처한 엄중한 경영 위기 때문이다. 앞서 JTBC는 지난 6월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후 모회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JTBC 역시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어 6월 30일 법원이 회생을 신청한 JTBC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승인했다. 만약 지정된 보류 기간 내에 채권단과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JTBC는 법원에 신청했던 회생 절차를 취하하고 자체 수립한 ARS 방안을 실행에 옮기며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된다.

한편 이나연은 지난 2021년 JTBC 골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22년 티빙 연애예능 '환승연애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현재는 방송 활동과 함께 인플루언서로도 활약 중이며, 아이스하키 선수 남희두와 공개 열애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일단이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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