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하다" 안희연, 하석진 손 잡고 안방극장 복귀 신고식 (사랑이 온다) [종합]
2026. 07.22(수) 15:59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안희연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안희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3년의 공백 끝에 안희연이 돌아온다. 하석진과 로맨스로 뭉친 '사랑이 온다'를 통해 조심스럽지만 단단한 각오로 안방극장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22일 오후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극본 이경희·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홍석구 감독을 비롯해 하석진, 안희연, 박유나, 배정남, 권해효, 윤유선, 류승수, 진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이 온다'는 깨진 가족의 파편을 다시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하석진이 레스토랑 오너 셰프 김무진 역을, 안희연이 반찬가게 직원 한규림 역을 맡아 로맨스를 그려낸다. 박유나는 한규림의 동생 한규영, 배정남은 한규림의 남사친 조흥식, 류승수는 아버지 한석중, 윤유선은 어머니 고윤희를 연기한다. 권해효는 고윤희의 재혼한 남편 장훈태, 진경은 김무진의 어머니 홍옥선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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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 "매력적인 캐릭터·풍부한 대사, 가족과 사랑 깊게 파헤칠 것"

'참 좋은 시절' 이후 12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로 돌아온 이경희 작가와 호흡을 맞춘 홍석구 감독은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경희 작가님은 훌륭한 작품을 많이 쓰신 분이다. 나 또한 함께 작품하는 것이 설레고 기대됐다"라며 "대본을 보며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쓰시는 작가님이다 싶었다. 스스로도 감탄하게 되는 매력적인 대사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서 연출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우리 드라마의 메시지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며 "많은 주말드라마들이 가족과 사랑을 다루지만, 이 드라마는 특히 그걸 깊게 파헤치려고 노력하는 진지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 "연속극은 모든 드라마가 그러하지만 특히 동시대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거창한 비전이 있다기보다는 만드는 과정 속에서 동시대와 떨어지지 않으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3년 만의 복귀, 안희연이 전한 조심스러운 소감

특히 이번 작품은 안희연의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안희연은 방송 출연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지난 2024년 9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으나, 양재웅이 운영하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예식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날 안희연은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제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사실 이 자리에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송구스럽기도 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많은 분들이 애써서 마음을 다해 이 작품을 찍고 있고, 그래서 그런 노력에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복귀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고, 그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에 열심히 힘을 내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께 위로와 희망과 사랑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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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간 등산으로 다진 케미, 하석진·안희연의 로맨스

'뇌섹남' 이미지로 여러 예능에서 활약해 온 하석진은 수년 만에 주인공을 맡아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하석진은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요즘 작품은 완성한 후 몇 달, 길면 몇 년 후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촬영과 동시에 방송을 하다 보니 오랜만에 설렘도 느끼고 떨림이 있다"라며 "방송이 나가고 리액션이 현장에 계속 전달되는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낀다"라고 말했다.

안희연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하석진은 "안희연이 얼마나 오래 공백기를 가졌는지는 몰랐지만, 오랜만에 이런 현장에 기회를 받은 배우라면 많은 에너지를 충전했고 뿜어내고 싶겠다 생각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놀라면서 그 에너지를 잘 받아가며 연기하고 있다. 오히려 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극 중 그렇게 순탄한 커플은 아니다. 알콩달콩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가 많다"라고 귀띔했다.

안희연은 하석진과 촬영 전 케미스트리를 쌓기 위해 거쳤던 노력을 전했다. 안희연은 "촬영 전에 오빠와 좀 친해지고 싶어서 저희가 등산을 다녀왔다"라고 밝혔고, 하석진은 "너무 빡셌다. 나를 4시간을 끌고 산행을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희연은 "그러면서 깊은 이야기도 하고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가까워져서 힘 있게 시작을 했다"라며 "오랜만의 작품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 그럴 때마다 오빠가 '츤데레'처럼 다 보고 있다가 슬쩍 도와줘서 굉장히 많이 의지하고 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다시 주말드라마의 영광을"…제작진과 배우들의 자신감

홍 감독은 시사회 반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만든 드라마 중에 시사회 반응이 이게 제일 좋았다. 재미없다는 사람이 내부에 없었다"라며 "흔히들 주말드라마의 '극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극성을 스펙타클함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우리 드라마는 충분히 스펙타클하고, 상황의 변화와 사건들의 발생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감히 자신하는데 시청자 여러분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드라마의 힘과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좋은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석진 역시 각오를 다졌다. 그는 "긴 호흡으로 항상 틀어 놓는 시간대, 중년 분들이 많이 보시는 시간대 아니냐. 그냥 틀어놔서 드라마를 보는 게 아니라 보고 싶어서 보게 만들고 싶고,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라며 "아직 3분의 1도 안 찍었고 풀어야 할 분량이 많다. 다시 주말드라마 영광을 되살릴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희연은 "처음 대본을 읽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제가 받았던 위로를 많은 분들이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열심히 찍을 거고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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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사랑이 온다'는 오는 25일 저녁 8시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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