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출산 후 복귀' 김민희, '불륜' 홍상수와 로카르노 간다 [이슈&톡]
2026. 07.10(금) 15:09
김민희
김민희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김민희가 출산 후 본업으로 복귀했다.

9일(현지 시각)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신작 영화가 오는 8월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제7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이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인 '눈 둘 데가 없네'다. 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의 손에서 자란 주인공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제주도에 터를 잡은 친어머니를 찾아가며 시작되는 여정을 그렸다.

김민희는 '눈 둘 데가 없네'를 이끄는 주연 배우를 맡은 건 물론 영화 제작의 전반을 총괄하는 제작실장의 역할까지 수행했다. 앞서 공개된 영화 스틸컷 속의 그는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에 편안한 차림을 한 채, 바닷가에서 캠코더를 들고 어딘가를 응시하며 극 속 복잡한 가족사의 무게와 내면의 고독을 직관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해 4월 아들을 출산한 뒤 공백기를 깨고 선택한 김민희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민희는 지난 2024년 9월 개봉했던 영화 '수유천' 이후 약 2년 만에 관객 앞에 섰다.

그동안 김민희는 주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현장에서 제작실장으로 참여하며 영화인으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오랜만에 연기 활동으로 돌아온 그가 과거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던 영광을 재현하며 출산 후 첫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김민희와 홍상수의 인연은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추며 시작됐다. 2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이들은 2017년 영화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당당히 밝히며 불륜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비록 홍상수 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여전히 법적인 혼인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상태지만, 두 사람의 동행은 굳건하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출산한 아이를 품에 안고 유모차를 끌며 조용히 공원을 산책하는 다정한 일상 모습들이 포착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엄마라는 새로운 삶의 궤도에 진입한 김민희의 작품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뒤 올해 하반기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눈 둘 데가 없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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