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궁민, 납치된 이설·정체불명 김대명…'결혼의 완성' 숨막히는 첫방 [종합]
2026. 07.04(토) 22:25
KBS2 결혼의 완성, 남궁민
KBS2 결혼의 완성, 남궁민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결혼의 완성'에서 남궁민이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극의 서막을 열었다.

4일 KBS2 새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극본 정재하·연출 김정현) 1회가 방송됐다.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 고세윤(이설)을 되찾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남자 강태주(남궁민)의 범죄스릴러다.

첫 방송에서는 강태주의 평소 면모가 먼저 소개됐다. 척추 질환으로 하지 마비를 겪던 환자를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호전시켜 언론과 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지만, 언론 간담회 도중 응급 환자 소식에 자리를 박차고 나설 만큼 소신 있는 의사였다. 이후 예정된 VIP 환자의 척추 협착 수술을 앞두고 마미증후군 응급 환자가 들이닥치자 강태주는 망설임 없이 VIP 수술 일정을 뒤로 미뤘다.

병원 이사장이자 아내인 고세윤은 "우리 병원은 스케줄 대로 돌아가. VIP 수술부터 진행해"라고 압박했고, 강태주는 "미안해"라고 답했다. 고세윤이 "맨날 미안하다는 말. 지겹다"라고 쏘아붙이자 강태주는 "저 사람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된다"라며 끝내 응급 수술을 택했다. 수술이 시작되자 병원장 고동찬(장광)이 수술실로 뛰어들어 중단을 요구했지만, 강태주는 "당장 내 수술실에서 나가시라"고 맞섰다. 고동찬은 "하나라고 있는 사위가"라며 자리를 떴고, 뒤늦게 달려온 고세윤은 고개를 숙였다.

이튿날 부부 사이에는 냉기가 흘렀다. 병원 후원 협력사 대표인 VIP 환자 수술을 1시간 미룬 탓에 병원 전체가 위기에 몰렸던 것. 강태주가 거듭 사과했지만 고동찬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강태주가 고세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자 그는 "내가 도와준거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병원 분위기까지 우리처럼 방치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잘라 말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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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결혼의 완성, 남궁민 이설

냉전이 이어지던 끝에 강태주는 고세윤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던 전날 밤, 지인과 술자리를 마친 그는 대리기사(김대명)를 불러 귀가했다. 다음 날 아침 출근길에 정체불명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 대리기사는 "그 돈이 아니라 다른 돈 말씀드린 건데. 여사님이요. 사장님이 시키신 일 있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이 XX 왜 계속 모른 척이지", "사장님이 나한테 이러시면 안되죠. 정말 섭섭해요. 그래도 우리가 대화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슬퍼요"라고 말했다.

장난 전화로 여기고 끊었지만, 병원 동료로부터 고세윤이 아침 골프 약속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아내에게 연락했다. 전화를 받은 건 다름 아닌 문제의 대리기사였다. 불길함을 감지한 강태주가 소리를 높이자 전화가 끊겼고, 곧이어 고세윤이 결박된 채 갇혀 있는 사진과 강태주가 차 안에서 술에 취해 "돈을 드릴게요. 5억이라도 드릴테니 제발요"라고 말하는 영상이 전송됐다.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 대리기사는 강태주가 아내 살해를 청탁했다고 주장하며 5억 입금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강태주가 "영상이 조작된 거 아니냐", "아내를 살려달라"고 호소하자 대리기사는 "나는 말 바꾸는 인간들이 제일 싫다. 죽여 드릴까요 살려 드릴까요"라고 압박했다. 강태주가 살려달라고 매달리자 "옵션 바꾸셨으니 돈이 추가된다. 내 통장에 10억 안 들어오면 경찰에 말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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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도 대리기사의 얼굴은 떠오르지 않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려 했지만 메모리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전날 문자를 남긴 번호로 연락하자 전화를 받은 것은 의문의 남성이 아닌 여성이었고, 오히려 강태주가 응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대리기사 업체 역시 연락 두절을 이유로 해당 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를 시도하자 대리기사는 이를 감지하고 고세윤이 물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영상통화로 전송했다. 수중에 8000만원을 쥔 강태주는 부족한 금액을 채우기 위해 은행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돈을 마련한 강태주는 대리기사가 불러준 주소로 향했다. 30분 안에 도착하라는 압박에 서두르던 그는 운전 중 오토바이를 탄 남자를 치고 말았다. 쓰러진 남자의 상태를 확인하며 119를 부르려는 순간, 헬멧을 쓴 남자가 강태주의 멱살을 잡으며 "내 돈 10억 가져왔냐고"라고 물었다. 대리기사였다. 그는 강태주에게 전기 충격기를 들이대며 기절시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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