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출산 6개월 만에 이혼 결심 이유 "전 남편 신뢰 깨져…사람들 시선 무서웠다"
2026. 06.25(목) 10:42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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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가수 벤이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4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웹예능 '아는 형수' 40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영상에서 벤은 "별의별 걸 다 겪어본 거 같다. 그러니까 자연스레 성향도 바뀐 거 같다"며 "이혼은 과정도 힘들었고 끝낼 때는 당연히 너무 힘들었다. 이 사람이랑 그냥 헤어진 게 아니라 아이도 있었다. 아이를 낳은 지 6개월 만에 이혼을 선택한 것"이라고 무거운 입을 열었다.

벤은 "사실상 나는 그 사람이랑 살면서 5년을 안고 살았다고 이야기한다. 연인의 관계가 아니다 보니 되게 신중해야 한다. 참아도 보고 화도 내보고 많은 걸 다양하게 해본 것 같다. 그러다 아이가 생겼다"고 지난 시간들을 회상했다.

이어 "너무 힘들 때 아이가 생겨서 '이 아이가 날 살리러 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떤 일이 닥쳐도 이제는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 순간에도 사고가 생기더라. 그 순간에도 배신감 같은 감정이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다"고 숨겨둔 아픔을 털어놨다.

벤은 "헤어질 때도 오락가락했다. '헤어지지 말까', '정말 옳은 선택일까' 생각했다"면서 "그래도 앞을 봤다. 3년 뒤, 내 딸이 여섯 살이 됐을 때 '괜찮아져 있을까' 했는데 그때도 왠지 똑같은 생각을 할 것 같았다. 그럴 거 아닌 건 빨리 정리하자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벤은 "나는 관계 정리를 잘 못 한다. 특히 사랑하면 너무 사랑이 많아서 완전 올인하는 사람이다. 전 남편과 나 사이 신뢰가 깨지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걸 떠나서 내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헤어질 때 너무 힘들었다"고 울먹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벤은 "결혼은 절대 그 마음만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엄청 크게 마음을 먹었고, 지금도 이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온전하고 내가 행복하고 내가 살아야 아이가 산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도 잊지 않고 전했다. 그는 "사실 저희 아버지는 엄청 반대하셨다. 옛날 분이라 사고가 다르셨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하셨다. 아직도 아버지께 죄송하긴 한데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 구만리라 어쩔 수 없었다"며 부친에게 다시 한번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벤은 "제일 두려웠던 건 아이를 가져서 '순산하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이혼한 거"라며 "'나를 어떻게 볼까', '뭐라고 할까' 무서웠다. 어쨌든 나는 평가 받는 직업이고 내가 선택한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려운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떠올렸다.

그는 "너무 무서워서 몸이 떨릴 정도였다"면서 "내 선택에 후회는 없었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너무 무서웠다. 애 낳으러 가서 싱글맘으로 오는 게 너무 웃기지 않을까 싶었다"고 세상의 시선에 맞서야 했던 두려움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벤은 관찰 예능 '이제 혼자다' 출연 결정 역시 쉽지 않았음을 밝히며 "그래도 내가 푸는 게 낫겠다 싶었다. 내가 싱글맘이란 사실은 달라지지 않고, 내가 잘못한 게 아니지 않느냐. 내가 잘 살기 위해서 필요했던 선택이라 보여주고 싶었다"고 당당한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벤은 지난 2021년 공개 열애 중이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고 딸을 품에 안았으나 2024년 파경을 맞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를 남편의 귀책사유라고 명확히 밝히며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고 알린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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