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장승조, 연기력으로 완성한 ‘순도 100% 빌런’
2026. 06.12(금) 08:38
장승조
장승조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장승조가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권력을 잃고 폭주하는 인물을 실감 나게 그리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9회와 10회 방송분에서는 최문도(장승조)의 공고했던 성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인물의 심리적 변화가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극 중 차세계(허남준)를 빠뜨리기 위해 서늘한 판을 짜던 지략가 최문도(장승조)는 자신이 쥐고 흔들던 권력을 잃기 시작하자 본색을 드러냈다. 장승조는 눈가의 경련, 거친 숨소리, 핏발 선 눈빛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인간의 생존 본능을 디테일하게 포착해 냈다.

특히 최문도가 차달수(윤주상) 회장 앞에서 서슴없이 무릎을 꿇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자존심을 버리고 고개를 숙이는 비굴함을 보이다가도, 차달수가 고개를 돌린 찰나에 살기 어린 눈빛을 품는 인물의 이중성을 완벽하게 시각화했다.

최근 드라마 속 빌런들이 사연과 서사로 연민을 자아내는 것과 달리, ‘멋진 신세계’ 속 최문도는 사연으로 캐릭터를 포장하지 않는 악역이다. 장승조는 오직 압도적인 연기력과 해석력만으로 시청자를 설득하며 순도 높은 악역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가면에 균열이 간 최문도가 남은 회차에서 얼마나 더 잔혹하고 처절하게 질주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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