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부터 주사위까지…코르티스, ‘앨범의 상식’을 깨버렸다
2026. 06.04(목) 09:31
코르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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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음악과 일상을 결합한 이색 음반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지난 5월 31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통해 미니 2집 ‘GREENGREEN’의 ‘Blue Lips’ 립밤 버전 출시 소식을 공개했다. 해당 버전은 수록곡 ‘Blue Lips’에서 착안한 머치 형태 앨범으로, 입술 보습용 립밤과 미니 CD, 포토카드, 스티커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팀 로고가 새겨진 투명 케이스를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같은 앨범의 다이스 버전도 눈길을 끈다. 초록색 20면체 주사위 형태로 제작된 이 버전에는 타이틀곡 ‘REDRED’와 멤버들의 일상 언어에서 비롯된 문구가 각 면에 새겨졌다. 숫자 대신 “알 바가 아니여”, “팔랑귀 팔랑귀” 등 가사 문장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음악적 메시지를 오브제에 녹여냈다.

오는 7월 16일에는 인형 형태의 ‘코르티스 볼’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빨강, 검정, 보라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각각 ‘REDRED’, ‘TNT’, ‘ACAI’를 상징한다. 부드러운 촉감과 탄력성을 강조한 디자인에 더해, 사용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제작돼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코르티스는 데뷔 초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음반을 선보여왔다. 한정판 민트색 볼은 품절을 기록했고, 명상 도구에서 착안한 싱잉볼 버전 역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바이닐과 포토북 등으로 음반의 물성을 확장하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왔다.

이 같은 시도는 성과로 이어졌다. ‘GREENGREEN’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5월 한 달간 251만 8122장을 기록하며 월간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에 진입해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는 프로젝트 그룹을 제외한 K-팝 그룹 가운데 데뷔 이후 가장 빠른 ‘톱3’ 진입 기록이다. 이후 최신 차트에서도 42위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음반의 형태를 확장해온 코르티스의 실험은 단순한 기획을 넘어,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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