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대군부인' 5만명 청원, 국회까지 간다 [이슈&톡] |
| 2026. 05.26(화) 1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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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21세기 대군부인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국회로 향한다. 드라마 방영 중단과 콘텐츠 삭제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단기간 내 서명 인원을 충족하면서 국회 차원의 검토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점을 지적한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과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기준 청원 기준 100%를 달성, 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청원이 공개된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해당 청원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돼 심사를 받게 된다. 청원인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과 예법, 어휘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라며 작품이 역사 왜곡과 문화 정체성 훼손 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유통되는 콘텐츠인 만큼 단순 자막 수정이나 장면 편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방영 중단 및 VOD, OTT 서비스 내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후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국회 상임위에 자동 회부된다. 상임위 단계에서는 제작 경위와 고증 과정, 방송 심의 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청원이 국회 상임위까지 가더라도 실제로 VOD, OTT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콘텐츠가 폐기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종영을 한 작품이며, 상임위가 직접 작품 방영 금지를 내릴 수 있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논란은 지난 11일 방송된 '21세기 대군부인'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시작됐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황제를 상징하는 십이면류관 대신 구류면류관이 등장했고, 신하들이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치는 연출이 전파를 탔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이 과거 중국 중심 질서 속 조선의 제후국 예법을 연상시킨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중국식 다도 장면 등이 지적되며 논란은 점차 확산됐다. 이후 아이유와 변우석,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 등 배우와 제작진은 잇따라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을 대표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유지원 작가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증 부족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문제 장면의 자막과 오디오를 수정한 데 이어, OTT와 재방송 서비스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 당초 종영 이후 2주 간 운영될 예정이던 '21세기 대군부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역시 예정보다 이르게 1주일 만에 조기 종료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디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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