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코앞에”…‘유퀴즈’ 유열, 폐섬유증 투병 일지 [TV온에어]
2026. 05.14(목)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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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수 유열, 사경을 헤매고 기적처럼 우리 곁에 살아돌아왔다.

1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가수 유열 폐렴 악화 등 건강 상황이 공개됐다. 유열은 지난 7년 간 폐섬유증으로 오랜 투병을 이어오고 지금은 호전된 상태다.

그는 “폐가 안 좋아지면 심장까지 안 좋아지게 돼 있다. 40도 고열에 심박수 190까지 찍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의사는 유열 와이프에게 유열의 연명 치료까지 제안했다고. 당시 아들 나이는 단 12살이었다.

유재석은 “가족들이 밤이고 낮이고 교회에 가셔서 기도를 하셨다더라”라면서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짐작했다. 그는 “낮에는 아내가 늘 음식을 해서 수원에 있는 병원까지 왔다. 병원엔 늘 밝은 모습으로 들어와서 그렇게까지 힘든지도 몰랐다”라며 울먹거렸다.

그는 “나중에 아내에게 어떻게 그렇게 밝을 수 있었냐고 물었는데, 미리 울고 왔다더라. 차 안에서 다 울고 병원에 웃으면서 들어온 거다. 제가 무너져 있는 동안 아이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내 혼자 많이 삭였던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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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역시 늘 아빠를 살려달라고 오래 기도했다고. 현재 축구 선수를 꿈꾼다는 아들은 아빠의 병환 탓에 한동안 웃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유열은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라면서 자신의 병환 탓에 아들이 어두워진 것에 대해 언급하며 목소리가 매이는 눈치였다.

병원을 옮긴 뒤 그는 폐 이식을 받게 됐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먹고 회복하기 위해 애를 썼다. 제가 있던 병원 9층이 호흡기과였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식을 기다리는지 전에는 몰랐다”라면서 “감사하게 3개월이 안 된 시간, 제게 순서가 왔다. 그런데 1차 폐 이식은 폐 상태가 안 좋아서 취소됐고, 기적적으로 두 번째 기증자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날 유열의 어머니가 소천하셨다. 그는 “어머니 발인날에 제가 의식을 잃었다”라면서 설상가상 두 번째 폐 기증자의 폐 기증도 여의치 않게 돼 취소가 됐다. 그는 당시 막막했던 심경에 대해 “40도 고열이었고 의식이 왔다갔다 해서 정확히는 기억을 못한다. 그땐 너무 힘들어서, 절 편안하게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라면서 다 내려놨던 지난 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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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벽엔 심정지가 왔다. 유열은 “누구도 이 상황을 몰랐고, 12세 아들한테는 아무 말도 못했다”라면서 “그래서 의사에게 종이를 달라고 해서 유서도 썼다”면서 죽음 코앞까지 갔던 당시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당시는 2년 전이었던 2024년이었다.

그는 “저 혼자 휴지도 옆에 놓은 채, 짧은 말로 이것 저것을 쓰려고 했다”라면서 죽음을 코앞에 두고 마음고생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가장 위중할 때 밤에 아내도 잠을 못 잤다. 그때 병실에 너무 선명하게, 아내 앞에 ‘그 분’이 들어오셔서 괜찮다고 말했다더라. 그 후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저를 살려주셨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건강 상태가 기적처럼 약간 호전됐고 그는 의사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았다. 유열은 “그때 교수님이 ‘유언장을 이제 돌려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씀하시더라”라며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 후 깨어나서 가슴에 손을 대고 스스로 말했다. 누군가의 폐가 제 몸과 연결이 된 거고, 너무나 감사했다”라면서 갑작스럽게 떠난 딸의 장기를 기증한 여성의 아버지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너무나 눈물이 났다. 그런 마음들까지 잘 기억하는 삶을 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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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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